영화 '버닝' 이창동 감독이 '데드풀'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버닝'의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 출국 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에서 '데드풀'과 경쟁작이 된 것에 대해 "사실 미안한 이야기지만 '데드풀'이 어떤 영화인지 잘 모른다. '어벤져스'도 모르니까 할말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벤져스' 강풍이 빨리 끝나고 '버닝'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우리 영화는 청불 등급을 받았다. 이유를 보면 방화, 살인이다"면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처럼 돼 있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자극적인 장면은 별로 없다.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영화 자체는 다른 의미에서 꽤 자극적이고 재미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연출에 나서 화제를 모은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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