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새 기념품을 제작했으나 '표절 논란'이 일면서 시판을 보류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초 5월4일 새 기념품들을 청와대 사랑채에서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일부 제품 도안에 대한 ‘표절 논란’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기념품 판매를 유보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관들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이번 사안으로 기념품 시판을 기다리시던 국민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도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에 즈음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청와대’를 기치로 청와대 주변 관람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념품 도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 사랑채가 판매하려던 새 기념품들의 디자인 도안이 영국의 디자인회사 히어디자인(Here Design)이 만든 팔로마(Palomar) 음식점의 집기류 디자인과 색깔, 모양 등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지난 1월 한 디자인 업체에 기념품 도안 용역을 맡겼고,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이 도안을 채택해 기념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사랑채는 청와대 밖에 있는 청와대 전시관으로,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이 기념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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