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성명을 냈다.
 

한림원은 성명을 통해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 유출한 혐의까지 수면 위로 나타내며 종신위원 해임 요구까지 빗발쳤다.

한림원은 이후 강요된 형태로 서열관계에서 발생했다고 시인했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뢰도가 무너지며,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까지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노벨문학상은 전쟁 등으로 인해 1914년, 1918년, 1935년, 1940~1943년 등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시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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