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남북 단일팀 KOREA(이하 코리아)가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일본과 맞붙었다.
 

이날 대회 여자단체전 준결승에는 포스코에너지 소속 진지희, 대한항공 소속 양하은, 그리고 북한의 김송이 선수가 났다.

2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탁구가 한 팀을 이뤘다는 점에서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아진 경기였다.

하지만 일본의 벽은 높았다. 코리아팀은 게임 스코어 0대3으로 일본에 완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 2-2 균형에서 연속 9점을 내주며 2-11로 무릎을 꿇었다. 돌출형 라버의 회전량 많은 스매싱으로 무장한 이토의 구질에 적응하지 못한 게 1세트 넘겨준 패인이었다.

2세트 들어 초반 3-0 리드를 잡은 전지희는 세계선수권 첫 출전과 에이스로서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북한의 간판 김송이는 2단식에 나서 이사카와와 맞붙었다. 김송이는 세계 랭킹 49위, 이시카와는 세계랭킹 3위다.

그러나 첫 세트는 큰 점수차를 냈다. 김송이는 첫 이시카와에서 첫 세트를 4대11로 내어줬다. 2세트에서 끈질긴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세트 스코어를 따내고, 3세트에서도 이사카와의 범실을 유도해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네 국제대회 경험이 월등히 많은 이시카와는 경기를 최종 5세트까지 몰고 가며 끝끝내 승부를 따냈다.

한편 1991년 탁구 남북단일팀은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의 9연패를 막아내며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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