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야당 대표선수들의 소름(?)끼치도록 비슷한 발언이 눈길을 끈다. 자신감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어하는 내용이지만 냉철한 현실인식에 기반해 있는 지에 대해선 이런저런 말들이 불거져 나오는 중이다.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미래캠프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곧 야권의 대표선수인 저 안철수의 시간은 온다"며 선거 승리를 호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들을 아직은 안타깝게 해드리고 있다"며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을 거론한 뒤 "우리 모두 바닥 민심으로 확인하고 있듯 상황은 곧 바뀐다. 우리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 38일 뒤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안철수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서울시민의 성숙한 표심을 받아내겠다. 여러분 도와달라. 함께 해주시면 우리는 이긴다"며 당에 적극적 지원을 호소했다.

같은 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늘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은 나를 불렀습니다"라고 주장하며 "태평성대였다면 자기들이 하지 나를 부를 리가 없지요"라며 자신이 위기 해결사임을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활용 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나는 봅니다"라면서 "이번에도 나는 어렵지만 국민들이 나라를 통째로 저들에게 넘겨 주지 않고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하에 지방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 한번 해봅시다. 과연 국민들이 중앙 권력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통째로 저들에게 넘겨 주는지 민심을 한번 확인해 봅시다"라며 "위기는 곧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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