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와 청년가구의 주거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8일 '2017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자가 보유율은 전국 평균인 61.1%에 못 미치는 48.3%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 가구의 71.3%가 '임대료와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은 자가를 소유한 가구에 비해 임차가구가 월등히 높았다. 자기 집을 소유한 가구는 49.6%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임차가구는 83.3%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임대료 부담이 가장 큰 형태는 월세다. 임차가구 중 월세가구 비중은 전국 평균 60.4%였으나 서울시는 47.9%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월세가구의 비중은 청년가구, 1인가구, 평균소득 70% 이하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사는 비율을 가구원으로 나뉘었을 때, 1인가구가 45.9%로 월등히 높았다. 반면 2인 가구는 21.8%, 3인 이상 가구는 12.3%에 불과했다.

39살 이하 청년가구는 40.2%가 월세에 살았고, 전세에 사는 경우는 32.1%였다. 자가는 19.1%에 불과했다.

저소득 가구의 주거비 부담도 높았다.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이 22.2%로 일반가구(17.0%)에 디해 5.2%p 높에 나타났다. 또한, 저소득가구는 1~2인 가구아 많이 분포하고 있어 주거 면적도 좁은 편이었다. 가구당 주거면적은 53.8㎡으로 일반가구의 65.4㎡에 비해 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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