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에서 배우, 기자, 국회의원 후보를 전전한 이재포(58)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이재포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이재포는 2016년 8월 일명 '백종원 협박녀'라며 여배우 A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기사로 작성했다. 특히 A씨는 촬영 중 상대 배우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해 재판 중이었고, 이재포는 B씨와의 친분에 따라 총 3건의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식당과 병원에서 사고 및 보험금, 합의금 수령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거액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바 없고 협박과 기망 등도 없었다"며 "또 유명인 백종원씨를 상대로 협박, 갈취 사실도 없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피고인들의 행위로 피해자는 연기자로서 '굳이 섭외할 위치에 있지 않은 연기자'로 분류됐다"며 "피고인들이 지인인 B의 성폭력 범죄와 관련된 공판과정에서 심각한 가중피해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포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도 용인유도대 재학 시절이던 1983년 MBC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90년대 '별은 내 가슴에' '내가 사는 이유' ‘킬리만자로의 표범' '은실이' ’들개들‘ ’야인시대‘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S일보 홍보이사로 들어갔다가 기자로 전향, 정치부 기자를 거쳐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부국장으로 재직했다. 이듬해인 2014년 7·30 재보궐 국회의원선거에서 김포시 무소속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던졌으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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