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드디어 10일 방송에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바꿨다. 이날 스위치는 장근석이 구치소에서 탈주하는 사도찬과 죽어가는 백준수로 역대급 열연을 펼치며 긴장감을 더해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스위치' 27회 시청률은  6.9%, 28회 시청률 7.0%를 기록하면서 첫 회부터 전날 방송까지 연속 5회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 했던 KBS 2TV '슈츠' 시청률 6.5%를 꺾고 수목드라마 1위와 동시간대 1위를 모두 차지 했다.

'스위치'는 이날 연속 2회 평균 시청률 7%를 기록하면서 전날 시청률 5.8% (25회 5.5%, 26회 6%)에 비해 1.2 % 포인트 상승 했다.  반면 '슈츠'는 전날 시청률 7.8%에서 이날 6.5%로 1.3% 포인트 하락 했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 한 '스위치' 가 수목 드라마 1위를 차지 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KBS2 '슈츠' 전작 '추리의여왕 시즌2' 방송 당시 3월 29일 시청률 7%로 '추리의여왕 시즌2' 시청률 6.6%를 이기고 수목 드라마 1위를 차지 했었다. 이번에는 경쟁 프로그램인 '슈츠'가 방송된 이후 처음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 하며 통상 2번째 수목 드라마 1위 기록을 세웠다.

10일 방송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27, 28회에서는 장근석이 작전의 판을 쥐고 흔들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줬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작전 속 의리와 정의를 둘 다 지킨 그의 지략이 돋보인 것.

 

 

이 날 방송에서 사도찬(장근석 분)은 그의 죄를 대신 덮어쓰고 죽음을 감수하겠으니 대신 자신으로 살라는 백준수(장근석 분)의 제안을 1차적으로 거절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도찬을 탈옥 시키고 본인이 금태웅과 맞서겠다는 백준수의 작전을 듣고 긍정도 부정도 아닌 묘한 미소를 지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역시 누군가를 희생시켜야만 하는 작전에 사도찬이 순순히 응할 리 없을 터. 구치소에 갇힌 상황 속에서도 작전을 설계, 곁에 있지 않으면서도 금태웅을 서서히 옥죄어 가는 그의 시나리오는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백준수를 안전한 곳으로 도피시킨 사도찬은 백준수로 위장, 금태웅의 약점을 백분 활용하여 그가 저지른 악행들을 되돌려주기 시작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특히 이번에는 오하라(한예리 분)를 비롯 그 누구도 스위치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짜릿함을 배가했다.

아버지를 금태웅 손에 잃은 후 주변 사람들을 피해 입히지 않으려는 사도찬의 의리가 빛난 대목이었다. 장근석은 유쾌한 사도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한 본심을 눈빛과 대사 등에 디테일하게 녹여냈다.

백준수는 작전이 성공에 가까워질수록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금태웅을 잡아넣겠다는 목표 하나만 보고 내달려온 그가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방송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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