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꿈꾸는 가장 살고 싶은 도시들은 어디일까. 직장인들은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여유로운 삶과 팍팍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의 도시' 희망 이유로 꼽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462명에게 ‘꼭 살아보고 싶은 꿈의 도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총 22.0%의 응답을 얻은 제주도가 차지했다. 제주도는 남녀 직장인, 기혼 및 미혼 직장인 등 모든 응답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2위는 ▲강남(12.0%)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강남을 꿈의 도시로 꼽는 응답은 미혼 직장인이 13.5%로 기혼 직장인(7.4%)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이어 ▲부산이 4.9%로 3위, 강남을 제외한 ▲서울 기타지역이 4.4%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호주의 ▲멜버른(3.5%)이 차지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꼽은 꿈의 도시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무려 44.6%가 ‘해외’에 위치한 도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도시 중 직장인들이 살아보고 싶어 하는 도시는 ▲멜버른(3.5%), ▲파리(3.4%), ▲뉴욕(3.3%), ▲도쿄(2.1%), ▲토론토(1.6%) 순이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응답결과에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미혼 직장인과 기혼 직장인 모두 제주도를 가장 살아 보고 싶은 도시로 꼽았지만, 기혼 직장인이 31.8%로 미혼 직장인(18.8%)에 비해 13%P 이상 그 비중이 높았다. 반면 2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는 미혼 직장인 응답 비중이 약 2배 가량 높았다. 응답 중 해외 도시 순위를 살펴보면 기혼은 ‘멜버른(5.1%)’을, 미혼은 ‘뉴욕(3.5%)’을 가장 동경하는 것도 차이점이었다.

이처럼 특정 도시를 살아 보고 싶은 ‘꿈의 도시’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의견이 응답률 50.1%로 가장 두드러졌다. 결혼 여부에 따라 기혼 직장인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풍광과 어우러진 여유로운 삶’이 60.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팍팍한 일상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36.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의 교육과 미래(23.8%)’, ‘문화/여가/편의 시설 등 생활 편의(16.7%)’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 직장인은 ‘풍광과 어우러진 여유(46.7%)’를 꼽는 응답이 기혼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1~2위간 차이가 컸던 기혼과는 달리 ‘팍팍한 일상에서의 탈출(45.9%)’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생활 편의’를 꼽는 응답이 31.7%로 높았으며, ‘일자리, 일할 기회(14.9%)’도 중요한 이유로 꼽는 것도 기혼 직장인과의 차이점이었다.

실제 ‘꿈의 도시’에서의 삶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65.9%가 ‘없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해 보는 정도다’라고 응답했기 때문. 꿈의 도시가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약 34%만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내용을 보면 이사 자금, 정착 자금 등을 위한 ‘저축(15.4%)’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주일 살아보기, 한달 살기 등 ‘미리 해당 지역 생활을 체험/계획하기(12.7%)’가 2위에 꼽혔다. 또 ‘해당 도시나 인근 지역의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11.2%)’, ‘창업 등 경제적 기반을 다질 계획 수립(9.9%)’, ‘이사 및 이주 계획 수립(8.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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