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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주택·영화...‘공유’의 이름으로, 1인가구 시대 역발상 단면 셋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공동으로 행동하게 되는 역발상 케이스가 늘고 있다. 셰어하우스나 공동구매 등 여럿이 함께 함으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고립에서 벗어나 소통하는 길을 찾듯이 최근 음식점, 주택, 영화에서 이런 모습이 보다 진화한 형태로 보여져 관심을 끌고 있다.

 

◆ 공유주방...음식점 창업 위험부담 ↓

사진=심플키친 제공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외식산업의 실태분석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시 외식업체의 평균 창업비용은 약 9000만원이며 신규 창업한 음식점 업의 95%가 1인 고용주 형태로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한 외식업 창업자들이 1년 이내에 폐업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창업 및 폐업이 빈번한 특성을 보인다. 수천만 원을 들여 음식점을 시작했지만, 임대료와 식자재 값을 감당하지 못해 초기 투입 비용도 건지지 못한 채 폐업하는 곳이 속출한다는 얘기다.

이런 현실에서 초기 투입 비용이나 임대료 걱정 없이 입지 좋은 곳에서 음식점을 시작할 수 있다면 요리사의 꿈을 이루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일 것이다. 1~2인의 소규모 음식점 창업자들이 셰어하우스처럼 함께 모인다는 아이디어를 음식점 창업에 활용한 것이 바로 ‘공유주방’이다.

강남 역삼동 소재의 공유주방 플랫폼 심플키친의 임태윤 대표는 "미국, 중국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공유주방은 하나의 장소에 칸막이로 여러 개의 개별 주방이 갖춰져 있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며 ”주방뿐만 아니라 식재료 구입이나 위생관리, 배달서비스 등을 공동으로 하기에 비용 절감에 효율적이고 창업 시 힘들어 하는 마케팅과 회계도 대신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 공유주택...입주자 콘텐츠와 지역 니즈 연결

사진=앤스페이스 제공

‘코리빙' 또는 ‘셰어하우스’와 같은 공유주택 브랜드로는 런던, 샌프란시스코, 뉴욕을 중심으로 ‘콜렉티브’ ‘위리브’ ‘커먼’ 등의 스타트업이 알려졌고 국내에는 ‘디웰하우스’ ‘쉐어원’ ‘로컬스티치’ 등이 2030의 세대형 커뮤니티 하우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공유주택 브랜드 앤스페이스는 1인 기업과 프리랜서, 스타트업 및 콘텐츠 작가 등 크리에이터 직군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커뮤니티 하우스 ‘앤스테이블’ 브랜드를 내고, 대치동과 성산동에 1, 2호점 개발을 위한 서울사회주택리츠 공모사업에 운영 출자자로서 사업 협약을 완료했다. 강남 대치동은 스타트업 종사자, 강북 성산동은 콘텐츠 작가 및 출판 관련 종사자에게 우선 입주권이 주어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자 모집이 이뤄지며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앤스테이블 1, 2호는 리츠 방식으로 효율적인 자금을 조달하고 서울시는 토지를 지원함으로써 입주자 주거비용을 낮추는 사회주택형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다. 주상복합형으로 개발해 적정가격에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입주 커뮤니티 활성화와 지역과의 교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 원룸과 셰어하우스의 단순한 공간 구성과 과밀성을 벗어남으로써 입주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디스튜디오' ‘인디리빙' ‘인디코워킹' 등 독립적이면서도 협력적인 공간 구성으로 1인가구를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로서의 가치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 영화 ‘굿 매너스’...문화공유플랫폼 통해 확대상영

사진=다나플릭스 제공

판타지 공포영화 ‘굿 매너스’가 지난 3일 소규모 국내 개봉에 이어 14일부터 소극장 등을 한데 묶은 문화공유 플랫폼 다나플릭스를 통해 서울 6개관(강남 2개관, 압구정, 대학로 2개관, 홍대) 및 지방 7개관(대전, 청주, 전주, 울산,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13개관에서 확대 상영된다.

‘굿 매너스’는 브라질 상파울루 빈민가 출신의 클라라(이자벨 주아)가 임신한 아나(마르조리 이스치아누)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하면서 알게 되는 충격적 진실, 태어난 아이 조엘(미구엘 로보) 등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았다. 제7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포와 퀴어, 늑대인간 판타지, 뮤지컬,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섞은 작품으로 예술영화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관객들과 장르 마니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문화에 문화를 더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올 1월 만들어진 다나플릭스는 빛을 보지 못하는 다양성 영화들을 관객에게 소개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국내외 대작 광풍으로 상영관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에서 ‘굿 매너스’의 지원 상영은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굿 매너스’ 예매는 다나플릭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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