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나 편의점에서는 할인이나 포인트를 열심히 챙기지만, 생활 속에서 보탬이 되는 각종 제도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한 번 가입해 두면 의외로 매번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쏠쏠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마일리지 제도들이 있다. 

종류에 따라선 쌓아뒀다 소멸되기 십상인 온라인 쇼핑몰의 적립금이나 신용카드 포인트와 달리, 현금 지급, 지방세 납부, 각종 상품권 환급 등 혜택이 다양하고 할인권이 제공되기도 하니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몰랐거나 귀찮아서 놔두고 있기 쉬운 생활 속 마일리지 3가지를 조명해본다. 

 

사진=서울시

 

★미세먼지 줄이는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동차 소유주라면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와 온실 가스 감축을 목적으로 자동차 운행을 자율적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이다.

가입하면 1년간 주행거리 실적을 심사해, 최대 7만원까지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또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일에 차량을 미운행하면 승용차 마일리지 참여 회원에 한해 3000마일리지를 추가로 준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지방세 납부, 교통카드 충전권, 각종 상품권 구매 등에 쓸 수 있으며 기부도 가능하다. 

서울시 등록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 승합차가 참여할 수 있으며(다차량 소유자도 가능),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최초주행거리, 차량번호판 사진 등록절차가 필요하다. 5월 14일 현재까지 2018년 목표대수 5만대 중 1만2744대가 가입했다. 

 

사진=승용차 마일리지 공식 홈페이지

 

★건강+기부, 걷기 마일리지 ‘워크온’

승용차 마일리지로 자동차 이용을 줄였다면, 걷는 거리를 늘릴 차례다. 걸은 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걷기 마일리지’ 워크온이 이것을 도와준다.

‘워크온’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걸으면 자동으로 걸은 거리가 측정되며, 목표 달성자에게는 각종 할인쿠폰 제공 등의 혜택이 있다. 또한 걸은 만큼 기업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도 하며, 주변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하는 등 콘텐츠도 제공한다.

여러 지자체에서 ‘워크온’과 협업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일정 거리 이상을 달성하면 이웃에게 기부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워크온 내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을 찾아 참여할 수 있다. 

 

사진=워크온 공식 홈페이지

 

★전기-수도-가스 아끼고 혜택받는 에코마일리지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가입하지 않은 사람 또한 많은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기업, 상가 등에서 에너지(전기, 수도, 가스)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에너지 절약 운동이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가입하거나 주민센터에서 서면 신청할 수 있다. 가입하면 6개월마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중 두 종류를 5% 이상 절감한 회원에게 1만~5만 마일리지를 지원해 준다. 15%를 절감했을 때 최대치인 5만 마일리지(5만원 상당)가 제공된다. 단체의 경우 6개월 이상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중 두 종류를 10% 이상 절감하면 혜택이 주어진다.

에코 마일리지도 사용처가 다양한데, 현금 전환 및 지방세 납부, 기부, 친환경제품 구매 등 저탄소 활동 재투자, 카드 포인트 적립 등이 가능하다.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관리비를 차감받을 수도 있다. 

 

사진=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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