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 월요 최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은 달콤살벌한 야구장 데이트에 나선 ‘인소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3.9%로 월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예능 통틀어 1위로 나타났다. 가구 시청률 역시 1부 7.0%, 2부 6.4%, 최고 8.1%(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일 전 채널 예능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30년 골수 한화 이글스 팬 인교진과 ‘시구요정’ 두산 베어스 팬 소이현은 두 팀의 맞대결을 보러 지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소이현과 인교진은 저녁 식사와 친구 소개팅, 진 팀 사람이 큰절하기를 내기로 걸고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흥겹게 야구를 즐기던 두 사람. 하지만 경기 초반, 두산 베어스가 연속으로 점수를 잃자 인교진의 ‘깐족 본능’이 터져 나왔다. 이글스 호잉이 홈런까지 날리자 인교진과 친구들은 춤을 추는가 하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스포츠여~”, “호잉! 호잉!” 이라며 베어스 팬들을 놀려댔다. 인교진은 "맥주 4.3L 달라. 매출은 여기서 올리라"라며 쉴 새 없이 깐족거렸고 소이현은 주먹을 쥐고 분노를 삭이며 경기를 관람했다.

 

 

한편 경기 중반 이후 야구장의 백미인 키스타임 이벤트가 진행됐다. 두 사람의 ‘야구이몽’도 잠시, 카메라가 ‘인소부부’를 비추자 인교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이현에게 입을 맞춘 뒤 두 팔 벌려 만세를 외쳤다.

이날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 주인공도 ‘인소부부’였다. 만루 상황에서 동점 기회를 놓친 베어스는 뒤이은 병살타로 점수를 못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스코어로 5대 2로 한화 이글스가 승리하자 소이현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버렸고, 인교진과 친구들을 한껏 흥이 올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악 너무 싫어”라며 현실 부정을 하는 소이현에게 “괜찮아? 힘든 거 아녀?”라며 끝까지 깐족 위로를 건넨 인교진의 모습이 그려진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앞서 내기대로 소이현은 “잘못했습니다. 덤비지 않겠습니다”라며 인교진을 향해 절을 했지만 한쪽 무릎은 마저 꿇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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