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족들의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은 다이어트에 대한 것만큼이나 높다. 눈에 바로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복용해야 뭔가 달라진다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 또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온갖 종류의 슈퍼 푸드가 범람하고 있지만,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그린 푸드’ 5가지를 조명해본다. 몸에 좋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것도 있지만, 그런 것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이름도 있다. 효능을 발휘한다는 분야도 저마다 다르다. 

 

사진=픽사베이

 

#들어봤나, 초록홍합

관절에 좋은 음식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퇴행성 관절염, 탈골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먹는 영양제로 떠오른 것이 초록홍합이다. 어르신들의 선물용으로 각광받았지만, 최근에는 관절 혹사가 많은 3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인기다.

뉴질랜드 근방 해협에서 자라는 초록홍합은 천연 소염성분을 함유해 관절의 염증을 낫게 하고 조직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어 영양제로 사랑받고 있다. 캡슐 형태부터 오일 형태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호주 및 뉴질랜드산이 대부분이다. ‘그린홍합’이라는 이름으로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홍합 자체가 판매되기도 한다. 

 

홍합으로 만든 요리. 사진=픽사베이

 

#우주식량, 스피루리나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해조류’라는 별명을 가진 스피루리나는 단백질, 탄수화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슈퍼푸드다. 특히 단백질이 60~70%의 고함량이어서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식품 재료로 사용할 만큼 풍부한 영양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우주식품뿐 아니라 미래의 식량 자원 공급을 위해서도 우수한 식재료로 꼽힌다. 항산화 효과로 피로도를 감소시키며 피부 건강,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많이 선택하는 ‘그린 푸드’ 중 하나다. 

 

스피루리나 분말. 사진=슈퍼푸드닷컴

 

#스테디셀러, 클로렐라

건강식품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들어봤을 ‘그린 푸드’의 스테디셀러인 클로렐라는 스피루리나와 마찬가지로 녹조류의 일종이다. 엽록소가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아주 오래 전부터 채소나 비타민 섭취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좋은 영양제로 사랑받았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사람이 복용하는 영양제 외에도 활용되는 분야가 다양하다. 클로렐라를 배양해 인삼이나 단호박 등에 투입해 품질을 높이는 농업기술이 있는가 하면, 클로렐라 오일로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연구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클로렐라로 만든 다양한 식품들. 사진=연합뉴스

 

#속 편하게, 양배추

위장 장애가 있는 이들이 괴로워하다 못해 결국 찾게 된다는 건강기능식품이 바로 양배추다. 속을 편하게 하고 위 기능을 강화해준다는 입소문을 믿고 선택하는 것이다. 양배추는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위장 기능개선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쳐 '가난한 이들의 의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채소다. 

생양배추를 섭취하면 가장 좋겠지만, 갈아서 준비하기 번거롭고 특유의 맛이 많이 먹기에 불편해 알약 형태의 ‘양배추환’이나 마시는 ‘양배추즙’이 많이 출시돼 있다. 알약을 넘기는 것도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아 미립 형태로 출시된 건강기능식품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사진=연합뉴스

 

#가벼워지는, 녹차

우리 주변에 티백 등으로 흔한 녹차는 마늘과 시금치, 포도주, 브로콜리, 토마토 등과 함께 엄연히 장수식품으로 꼽히는 ‘슈퍼푸드’다. 특히 녹차는 항산화 효과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건강식품에도 엄연히 유행이 있는데, 최근 각광받는 것 중 하나가 녹차추출물과 함께 탄수화물의 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가르시니아 캄보니아 추출물이 함께 함유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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