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간편결제 시스템의 도입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온라인 쇼핑은 이제 거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됐다. 해외 직구부터 최저가 검색까지, 물건을 싸게 사는 법이라면 통달했다고 자부하는 온라인 쇼핑족들도 다수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온라인 쇼핑몰에 따라서는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벤트 응모, 보험 가입 등을 유도하며 할인을 미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평소 현금으로 몇 천원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이들도, 온라인 쇼핑에선 500, 100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용을 쓰며 이런 미끼를 덥석 물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자잘하면서도 내키지 않는 할인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좀 더 쉽고 실행하기 쉬운 팁들이 있다. ‘고수’들의 팁은 무궁무진하겠지만, 그 중 에디터가 접한 3가지를 소개한다. 

 

사진=픽사베이

 

★네이버 쇼핑족, 상품권/틴캐시 충전 할인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네이버페이와 포인트를 도입하고, 전용 제휴 신용카드까지 다양하게 출시하며 온라인 쇼핑계에서도 공룡으로 군림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이곳에서 자주 쇼핑을 한다면 아주 유용하다. 구매평 작성이나 구매확정 등으로 얻을 수 있지만, 그 정도로는 가계에 도움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현금을 이용한 충전으로 할인을 받는 방법이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는 상품권(해피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구매한다. 보통 현금결제만 되며, 10만원짜리를 9만1000원 정도로 할인해 판매한다. 이 상품권을 해당 상품권 홈피나 앱에서 ‘캐시충전’으로 포인트화한 뒤, 네이버페이의 ‘충전하기’ 메뉴로 들어가 포인트를 결제할 때 해당 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9만1000원 투자로 10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이 가능하다. 

상품권 외에도 소셜커머스 등에서 자주 할인 행사를 하는 ‘틴캐시’ 이용권 또한 10~1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뒀다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충전해 쓰면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단, 상품권 충전은 종류를 불문하고 한 달에 10만원까지만 되니 유념해야 한다.

 

사진=네이버

 

★페이코 이용자, 포인트 충전으로 3% 할인

간편결제 시스템의 하나인 페이코 역시 미리 충전하면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사전에 충전한 포인트로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3%를 할인해 준다. 충전은 페이코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쉽게 할 수 있다.

페이코 포인트 충전 역시 계좌이체나 무통장입금, 해피머니 상품권, 티머니, 도서상품권 등으로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페이코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처럼 상품권으로 충전하는 방식은 추가로 수수료가 빠지므로 그리 추천할 만하지는 않다.

하나은행 이용자의 하나머니, 우리은행의 위비, 국민은행의 포인트리 등 타 금융기관의 포인트 역시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해 합산해서 쓸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최대 200만원까지 포인트 충전이 가능하므로, 고가의 물건을 쇼핑할 때 활용하면 제법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진=페이코

 

★네이버 해외직구데이, 2만원 돌려받기

세 번째 팁은 날짜만 기억하면 되므로 실행이 가장 쉽다고 할 수 있다. 직구 한 번 해 본 적 없는 초보자도 가능한, ‘네이버 해외직구 데이’다. 네이버는 매달 9일을 해외직구 데이로 지정해, ‘네이버 해외직구’ 코너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 상품의 배송비를 2만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준다. 

대부분 해외직구 상품은 상품 자체의 가격이 다소 낮은 대신, 배송비가 비싸다. 하지만 해외직구 데이인 9일에 네이버 해외직구를 이용해 구매하면, 결제 건수 기준 2건은 배송비를 낼 필요없이 살 수 있는 셈이다. 평소 좋아하는 아이템을 해외직구로 다량 묶음배송하는 경우가 많다면, 이 때를 기억해 사 두는 것이 배송비 걱정 없이 직구를 하는 방법이다.

물론 배송비가 무료라는 생각에 필요도 없는 물건을 ‘괜히’ 사는 행동은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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