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젊음의 문화인 클럽파티, 디제잉, 힙합공연, 전시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와 신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형식만 빌어오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소울을 담아내는 오브제 겸 무대로 활용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긍정적 의미의 '쇼통'이다. 최근 열린 불처럼 뜨겁고 이채로웠던 행사를 모았다.

◆ MCM X 푸마, 힙합X패션 다큐 티저 공개 파티

독일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퍼블릭하우스호텔에서 힙합X패션 다큐멘터리 티저 공개 기념 파티를 개최했다. 힙합 뮤지션 랩소디, 빅 대디 케인과 같은 참석한 유명 인사들이 ‘MCM X 푸마’ 컬렉션 신발과 의상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두 브랜드는 1980년대 힙합 초창기 시대를 현대적인 럭셔리 감성으로 재조명하는 컬렉션을 통해 힙합과 패션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MCM의 아이코닉한 패턴인 비세토스 캔버스를 ‘푸마 스웨이드’ 스니커즈에 입혀 과감한 힙합문화의 정신을 담아냈으며 이외 푸마 T7 트랙재킷∙팬츠로 구성됐다.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 무드에 스포티한 감성을 가미해 스웨그 넘치는 90년대 올드스쿨 힙합 패션을 연상케 한다.

◆MLB,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축하파티 ‘힙합·디제잉’

에프앤에프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가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축하 파티를 진행했다. 오픈 파티에는 간단한 핑거 푸드와 함께 럭키드로우, 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래퍼 레디와 G2의 힙합 공연, 핫한 DJ들의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장우혁, 정기고, DJ 소다 등 300여 명의 인플루언서와 #MLB크루가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대는 다양한 문화와 패션이 공존하는 스트리트 컬처의 메카로 MLB 측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나갈 계획이다. 오픈파티 역시 이런 발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MLB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6개 층으로 1~3층은 매장, 4~5층은 무료 대관 갤러리, 6층은 파티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루프탑으로 이뤄졌다. MLB 시그니처 아이템인 볼캡과 스냅백은 물론, 브랜드 모델 엑소가 착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커버낫X이펙터, 제품 출시 기념 전시·디제잉 공연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이펙터와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기념 프레젠테이션을 지난 11일 성료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 브랜드 콜라보 제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펙터의 다양한 콜라보 제품들(언더커버, 루이스레더, 더리얼맥코이 등)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펙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어패럴 품목인 커버낫 콜라보레이션 기념 리미티드 티셔츠와 이펙터 대표 나쓰메 미쓰노리의 기념 인터뷰 영상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DJ 베이비나인의 디제잉 공연으로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주류와 샌드위치 등 먹거리를 제공했다. 협업 제품은 100개 한정으로 ‘블랙/레오파드, 레오파드/블랙’ 컬러로 출시됐다.

◆데스페라도스, 실험적인 D.I.Y 프리지 클럽파티

하이네켄의 데킬라 플레이버 맥주 데스페라도스는 D.I.Y(Do It Yourself)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실험적인 파티문화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인천 오류동에서 열린 ‘데스페라도스 프리지 클럽’은 ‘시작해, 너만의 파티’라는 슬로건으로 진행 중인 D.I.Y 파티 캠페인의 일환이다. 냉장고를 스피커로 개조해 D.I.Y 사운드시스템 ‘프리지 스피커’ 10대가 눈길을 끌었다. 파티 필수템인 맥주와 냉장고가 스피커라는 형태로 합쳐진 셈이다.

냉장고 스피커에 장착된 네온사인과 레이저빔, 스모그 머신 등이 파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DJ 킹맥, 타투아티스트 미래, 안무가 모니카신, 다양한 분야 인플루언서 100여 명이 참석해 파티를 함께 즐겼다. 라거의 청량함에 데킬라 맛을 더해 기존 맥주의 틀을 깬 데스페라도스는 전국 주요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 중이라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파티를 만들 수 있다.

사진= 각 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