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주에는 애니메이션부터 액션,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극장가를 찾는다. 이번주 개봉작 여섯 편을 소개한다.

사진=영화 '문폴'
사진=영화 '문폴'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문폴'은 '2012'와 '투모로우'를 잇는 인류 멸망 3부작의 마지막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는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은 1969년 7월 20일 당시에 교신이 두절됐던 2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단서로 시작된다.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그린다. 롤랜드 에머리히표 상상력이 담긴 스케일과 우주적 재난을 담은 스펙터클한 사이즈는 역대급 재난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사진=영화 '스펜서'
사진=영화 '스펜서'

'스펜서'도 같은 날인 16일 극장을 찾는다. 영화 '스펜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로 완벽 변신하며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화제작. 영국 왕실 가족이 샌드링엄 별장에 모여 보내는 크리스마스 연휴 3일 동안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의심과 결심 사이를 오가며 영국 왕실의 전통과 명예, 세간의 루머, 그리고 자신을 억누르는 모든 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나와 진짜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정한 영화 속 다이애나 스펜서의 모습은 희열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주체적인 여성의 면모를 보여주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영화 '도어맨'
사진=영화 '도어맨'

16일 개봉하는 영화 '도어맨'은 상처를 입은 고독한 킬러 레옹 역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배우 장 르노와 '존 윅-리로드', '메가로돈', '레지던트 이블 6'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NEW 액션 마스터 루비 로즈의 맞대결로 액션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월요일이 사라졌다' 등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이 완벽한 협업을 펼쳤다.

사진=영화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사진=영화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역시 16일 개봉하는 영화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는 애써 묻어두었던, 그러나 잊을 수 없었던 첫사랑의 과거와 현재를 기적처럼 마주한 이들의 애틋하고도 신비로운 두 번째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청춘 감성의 대가로 불리는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과 오카다 마리 각본의 조합으로 완성된 서정적인 스토리로 더욱 신뢰감을 높인다. 여기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애니메이터 타나카 마사요시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예고한다.

사진=영화 '캐슬 폴즈: 머니게임'
사진=영화 '캐슬 폴즈: 머니게임'

오는 17일에 개봉하는 '캐슬 폴스: 머니 게임'은 퇴물 격투기 선수 마이크와 교도관 에릭슨, 범죄 조직 두목 디콘 세 사람이 폭파 직전의 건물 안에 있는 300만달러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계 레전드 돌프 룬드그렌과 차세대 액션 스타로 부상한 스콧 앳킨스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돌프 룬드그렌이 직접 감독으로 참여해 특별함을 더하는 가운데 60세가 넘는 나이임에도 화려한 격투신과 총격신을 직접 소화해 내는 저력을 보여준다. 또한 스턴트 감독, 액션 코디네이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스콧 앳킨스가 생생하고 타격감 넘치는 리얼 액션을 펼쳐 올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영화 '아망떼'
사진=영화 '아망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아망떼'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연인 시몬과 헤어진 후 새롭게 레들러와 결혼한 리사가 운명처럼 시몬을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자 웰메이드 파격 스릴러로, 세자르 여우 주연상 수상 출신의 배우 겸 감독 니콜 가르시아가 세 남녀의 아찔하고 위험한 사랑을 선사한다. 영화를 3막으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 감독은 "영화는 3막이고 주인공도 세 명이며 배경도 세 군데다. 셋으로 나누어지는 리듬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특징을 강화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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