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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귀신 쫓는 피복음교회 허교주 실체...가정파괴범인가, 살아있는 하느님인가

16일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귀신 쫓는 하느님을 표방한 피복음교회 허모 교주의 진실을 추적했다.

 

 

피복음교회를 탈퇴한 전 신도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교회는 하나님 대신 ‘하느님’, 아버지 대신 ‘아부지’라 부르고, 성경은 배척하며 찬송가 대신 대중가요와 동요를 율동에 맞춰 부른다. 귀신들을 쫓아내야한다며 이른바 ‘전투기도문’을 외우라고 강요한다. 무엇보다 하늘나라의 공무원이 되기 위해선 혈연, 지연, 학연을 끊어야 한다며 신도들의 이혼을 권유한다. 전 재산 헌납을 유도한다. ‘피복음교회’ ‘새예루살렘교회’ ‘NEW예루살렘교회’ 등 3개의 간판을 단 채 운영하는 수상한 교회다.

지방 합숙소에선 귀신을 쫓아야 한다며 아들이 아버지를,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가 하면 신도들끼리 주먹으로 피가 나도록 서로의 얼굴을 때리는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암환자가 뇌로 암이 전이돼 헛소리를 하자 귀신이 들렸다며 폭행하고 골방에 가둔 채 병원에는 보내지 않다가 병세가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직후 사망했다는 한 신도의 증언도 등장했다.

개척교회 목사인 남편 그리고 자녀들과 피복음교회에 다니다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분위기에 그곳을 빠져나온 한 신도는 ‘추적60분’ 취재진에게 “20대 딸이 허교주의 비서로 간택 받아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딸이 교주의 성은을 입었다고 했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다른 전 신도들도 허교주의 여신도들에 대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고발했다.

절대 왕국의 교주로 군림하고 있는 허교주는 누구일까. 피복음교회 안에서는 그가 21일간의 기도 끝에 가위바위보를 해 보를 낸 하느님을 가위로 이기고 계시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온다. 그래서 교회 벽에는 모든 인연을 잘라내라는 의미와 함께 대형 가위가 걸려있다. 신도들은 그가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다며 ‘이긴 자’ ‘아부지’ ‘살아있는 하느님’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는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로 올라와 새시 일을 하다가 공장을 차렸던 인물이다. 전도를 하던 아내를 따라 한 교회에 왔다가 6개월 정도 다녔을 뿐이다. 당시 담임목사는 신학을 공부한 적이 없고 신앙심도이 없었으며 심지어 교회 재건축 때 새시 일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평소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검소한 생활을 강조해왔다는 교주 허씨는 자신의 말과 달리 신도들이 마련해준 수천만원짜리 고급 세단을 몰고 다니며 2층짜리 대형 주택에 살고 있다. 심지어 최고급 호텔 펜트하우스에 투숙하며 초호화 하와이 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모두 신도들이 마련한 돈이었다.

병 특히 암치유에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고 알려진 그는 아이러니하게 최근 암에 걸리자마자 발 빠르게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식으로만 운영되는 1주에 100만원이 드는 특급 요양병원에 머무르고 있었다. 하지만 허교주와 피복음교회 관계자들은 전 신도들이 주장한 문제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사이비 종교로 인한 피해는 사회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을 법적으로 처벌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과거 피복음교회를 다녔던 탈퇴자들 몇몇은 교주를 상대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난 상황. 실제 종교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종교의 탈을 쓰고 가정 파탄, 재산 갈취, 신도 성폭행 등 물의를 빚고 있는 사이비종교 단체들의 폐해에 시청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KBS2 '추적60분' 방송 캡처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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