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국민 엄마 고두심이 예측불가한 매력을 발산, 어디서도 들려준 적 없는 솔직한 입담에 개인기까지 최초 공개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시청률 역시 닐슨 수도권 7.5%라는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한영롱)에서 ‘심 봤다! 한심 두심 세심 사심’ 특집으로 어디서든 볼 수 없는 조합인 이계인, 고두심, 브라이언, 차은우가 출연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한 입담과 다양한 개인기를 선사하며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두심이 ‘라디오스타’에 등장하자 MC들은 “예능에서 보기 힘든 분”이라고 소개하며 놀라워했다. 고두심은 ‘라디오스타’ 출연 이유에 대해 “이 자리에 오면 지금까지 안 했던 역할이 오지 않을까 싶어 왔다”고 말했다.

국민 엄마의 솔직한 입담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수탉과도 같은 이계인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겨주는 다정함까지 보여주며 진짜 우정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고두심과 MBC 공채 탤런트 동기이자 46년 절친인 이계인은 과거 그녀를 짝사랑했던 박씨 성의 무명의 남성을 언급하면서 토크를 이어 나갔다. 문제는 일명 박해태로 불리던 짝사랑 남의 존재를 아무도 알지 못했으며, 심지어 박해태 씨의 경우 현재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점에 모두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다양한 친정엄마 역할을 섭렵하면서 ‘국민 엄마’라는 애칭을 얻게 된 고두심은 데뷔 후 멜로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사랑하다 죽는 역할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사랑하다 죽는 역할 하는 얼굴은 따로 있나. 내 얼굴이 어때서”라고 절규하듯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하며 웃게 만들었다.

 

 

고두심은 중국의 국민 엄마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배우 팡칭조어와의 우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1988년 NHK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한국배우 대표로 참석했던 고두심은 그곳에서 팡칭조어를 만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두심은 “그때 제가 노란색 개량한복을 입고 파티장에 갔었다. 팡칭조어가 제 한복을 보며 뭐라고 말을 하는데, 비록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좋다고 그런 것 같더라”며 “파티가 끝난 후 한복을 선물했다. 그랬더니 눈이 동그래지면서 정말 좋아하더니, 보답으로 약혼식에서 입으려고 했던 니트를 선물로 줬다”고 전했다.

이어 “‘전원일기’가 22년 세월 동안 하지 않았느냐. 혹시나 (팡칭조어가) 볼까 싶어서 선물 받은 니트를 자주 입었다. 10년 지난 뒤 친구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친구를 찾았다”며 “내가 한복과 함께 빨간 스카프를 선물했었는데, 그걸 두르고 자기네 집 대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며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 같은 활약에 시청률 역시 변함없는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7.5%, 2부 6.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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