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의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 세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17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 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프레스 컨퍼런스룸에서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 포토콜과 공식 기자회견이 취재 열기 속에 30분간 진행됐다. 지난 월드 프리미어 이후 극찬 세례와 함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답게 외신들의 취재 경쟁이 치열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서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포토콜 현장으로 입장했다. 포토콜이 시작되자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와 이창동 감독은 해외 매체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에 화답했다. 유아인은 15년차 배우의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고, 스티븐 연은 두 번째 찾은 칸 영화제에 친숙한 에티켓을 선보였다. 신인 전종서는 풋풋한 모습으로 현지 취재진을 매료시켰다.
먼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창동 감독은 “원작이 있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밀양’도 원작이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 속 미스터리한 부분이 영화적으로 다른 미스터리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전작들과 비교해서 이창동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유아인은 “감독님의 팬으로서 촬영 내내 감독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가지고 임했다. 현장에서 권위가 아니라 이 영화 세상의 신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배우의 때가 벗겨지는 느낌이었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평소에 너무나 좋아했고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경험이었다”, 전종서는 “이번이 데뷔작이기 때문에 다른 작품과 비교할 수는 없었으나, 영화 촬영하는 내내 즐겁게, 행복하게 지냈다. 그 부분이 영화 속에 드러나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어떤 테마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각각의 다양한 이유로 분노심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마음속에서는 표출하고 싶은 분노가 잠재되어 있으나 외적으로는 무기력으로 표출되고 있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세계의 문제가 분노의 대상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에 있다. 예전에는 분노의 대상이 분명했으나 현재의 세상은 점점 세련되고 편리해지는데 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젊은이들이 느끼는 공통 상황이 아닌지 그렇다면 그들에게는 이 세계 자체가 결국 미스터리처럼 느껴질 거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버닝’의 공식 기자회견은 해외 각국 언론 매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화제작임을 입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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