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처 무비 ‘물괴’(감독 허종호)가 칸 국제영화제 해외 마켓에서 미국, 중국 및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듣도 보도 못했던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고 왕의 안위까지 위협하자 왕의 부름을 받은 윤겸이 물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하반기 정식 개봉에 앞서 세계 최대 필름시장으로 꼽히는 칸 마켓에서 첫 공개되며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칸 현지에서 공개된 해외 포스터만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시선을 사로잡는 물괴의 강렬한 옆모습과 불빛 너머로 번뜩이는 눈빛을 드러내 보이는 물괴의 형상은 큰 주목을 받았고, 한국형 크리쳐 무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어 스크리닝 후 각국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며 ‘물괴’는 그야말로 칸 마켓의 독보적인 화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마켓의 공식 시사는 만석을 기록해 돌아가는 해외 바이어들마저 속출했으며, 영화를 본 이들은 “오랫동안 한국형 크리쳐 무비를 기다려왔다. 놀라운 CG효과는 물론 감정에 호소하는 뛰어난 스토리까지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켜주는 작품이다”(블루랜턴 구매담당 단 트랑)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부산행’의 아시아 지역 배급사인 클로버필름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의 판권을 구매했으며 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아가씨’를 현지 배급한 독일의 코치 미디어도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홍콩 등에서 추가 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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