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과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배변훈련이다. 강아지가 정해진 장소에서 깨끗하게 용변을 가리게 만들려면 꾸준한 관심과 훈련이 필요하다.

 

머리가 좋으면 배변을 잘 가릴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다. 생후 50~60일 정도의 어린 강아지는 사람의 경우 갓난아기와 다름없는 나이다. 이 때는 용변을 보는 본능만 있을 뿐 어디에 봐야하는지 알 수 없다. 훈련이나 교육이 어려운 것도 당연하다. 배변훈련의 첫 번째 조건은 ‘관심과 인내’다. 몇 번 가르쳤다고 해서 금세 용변을 가리는 것은 아니다. 마치 ‘예절교육’처럼 오랜 교육을 통해 습득시켜야 한다.

 

 

배변 훈련 시 견주가 알아야할 것들!

 

‣ 강아지의 배변, 배뇨시 행동과 시기를 인식하자

강아지들은 대개 밥과 물을 먹고서 30~1시간 정도 안에 용변을 본다. 또 낮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식사 후 30분 정도 지나면 배변 욕구를 느끼기 때문에 바닥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고 다니거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배변 장소를 찾는데, 이 시기를 잘 이용해 보자. 배변장소에 패드를 깔고 그 안에서 장난감이나 인형으로 놀아주다보면 강아지도 자연스레 그 장소에서 배변, 배뇨를 하게 된다.

 

‣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주자

처음 훈련기간 동안 배변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음식과 물의 공급을 규칙적으로 주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이 규칙적이어야 배변, 배뇨 시간도 규칙적이 돼 훈련하기 수월해진다. 간식도 배변훈련기간 동안에는 성공적으로 용변을 봤을 때 칭찬의 의미로만 주도록 하자. 예쁘고 귀엽다고 수시로 간식을 주는 것은 훈련기간 동안엔 금물이다.

 

‣ 체벌이나 윽박지르기는 안 돼!

강아지는 사람과 직접 대화할 수 없다. 화내고 칭찬받는 것은 인식하지만 이유는 인식하지 못한다. 만약 변을 거실 한가운데 쌌다고 혼을 내면, 강아지는 똥을 쌌기 때문에 혼이 나는 건지 똥을 아무데나 싸서 혼이 나는 건지 헷갈린다. 이 경운 눈치를 보며 똥을 먹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숨어서 보기도 한다.

용변을 보고나면 소량의 간식을 주며 과장된 칭찬을 해, 칭찬의 포인트를 스스로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배변을 잘 못 가린다면 이것을 체크!

 

‣ 배변판은 청결하게

동물의 성격에 따라서 배변판에 발만 걸치고 바깥에서 볼일을 보거나 배변판 주위에 용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깔끔한 강아지가 좀 더 깨끗한 곳에서 용변을 보고 싶다고 이해해야 한다.

 

‣ 냄새는 완벽 제거가 필수!

혹시 엉뚱한 곳에 실수를 했다면 반드시 그 자리는 깨끗하게 냄새를 제거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락스 희석액이나 식초는 용변의 냄새를 없애주는 게 아니라 좀 더 강한 냄새로 용변냄새를 덮어주는 역할이다. 그러니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베이킹 소다에 식초를 탄 물로 바닥을 청결하게 닦은 후 소취제를 뿌려두는 게 좋다.

 

‣ 화장실은 여러군데도 괜찮다

용변 장소가 한 군데라면 가장 고마운 일이지만, 가끔은 이미 화장실로 인식해버린 장소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화장실 앞에 배변패드를 깔아두었는데 베란다로 장소를 옮긴 경우에 강아지들은 두 장소를 모두 화장실로 인식하고 용변을 볼 수 있다. 이때는 그냥 ‘포기’하는 게 좋다. 두 장소에 모두 패드를 깔아두고, 천천히 다시 한 곳으로 옮겨보려 시도하는 편이 낫다.

 

 

사진출처=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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