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들이 ‘나도 어른이 됐구나’라고 느꼈던 결정적인 순간은 언제일까.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성년의 날을 앞두고 2030 직장인 2661명을 대상으로 ‘나도 어른이 됐구나’라고 느꼈던 결정적인 순간이 언제인지를 물었다. 1위는 ‘첫 월급을 받았던 날(17.1%)’이 차지한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생이 됐던 날(15.9%)’과 ‘첫 회사에 출근하던 날(12.0%)’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또 ‘내가 번 돈으로 처음 부모님께 용돈 드렸던 날(9.8%)’,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나만의 공간이 생겼던 날(6.7%)’, ‘어릴 때 먹지 않던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는 등 입맛과 취향의 변화를 느낄 때(6.4%)’에도 어른이 됐다고 느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응답군에 따라 1위의 순위가 달랐다고 밝혔다. 미혼남성들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생이 됐던 날(19.8%)’을, 미혼여성은 ‘첫 월급을 받았던 날(17.4%)’을 각각 1위에 꼽았다. 반면 기혼직장인들은 성별과 관계 없이 모두 ‘우리 아이가 태어나던 날(남223.5%, 여 21.1%)’ 결정적으로 나도 어른이 됐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부모님이 중요한 문제를 상의해 오실 때’, ‘첫눈을 보고 출퇴근길이 걱정 될 때’, ‘내 명의의 재산이나 대출이 생겼을 때’, ‘결혼식하던 날’, ‘투표권이 생겼을 때’, ‘입대 및 제대할 때’, ‘책임을 느낄 때’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인 86.2%는 이처럼 ‘자신이 어른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같은 응답은 기혼(82.4%)보다는 미혼(87.5%), 남성(82.8%)보다는 여성(89.5%)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상세 응답군별로 보면 ‘어른이라는 게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미혼여성 그룹에서 90.5%로 가장 높았으며, 기혼남성 그룹이 77.9%로 가장 낮았다.

어른이라는 사실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순간 1위는 ‘경제적인 어려움, 압박감을 느낄 때(60.6%)’가 차지했다.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미래를 생각할 때’도 53.5%의 높은 응답률을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중요한 일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때(37.7%)’, ‘부모님, 자녀, 배우자 등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때(35.5%)’,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만났을 때(18.3%)’를 꼽는 응답도 많은 편이었다. 이밖에 ‘출근할 때(6.0%)’,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때(3.5%)’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응답군에서 ‘경제적인 어려움’, ‘미래에 대한 걱정’을 1순위로 꼽을 때 기혼남성 그룹에서만큼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꼽는 응답이 65.7%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이제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스무살(만19세)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물은 결과 ‘다양한 경험’이 1위를 차지했다. 41.7%가 ‘경험이 재산’이라며 ‘연애, 알바, 여행 등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쌓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어영부영 아무 데나 취업하지 말고, 일찌감치 직무와 진로를 결정할 것(32.9%)’과 ‘일찌감치 저축, 자산관리 습관 기르기(32.6%)’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아직 젊고 건강할 때 관리해야 한다며 ‘몸매, 피부, 건강관리(26.7%)’를 하라는 조언과 ‘부모님께 효도(26.3%)’, ‘해외연수,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에 체류하기(26.2%)’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밖에 ‘늦기 전에 스펙 관리 및 취업준비(22.7%)’, ‘원 없이 실컷 놀기(16.9%)’, ‘소확행, 나만의 취미 만들기(12.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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