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빗어 놓으면 머리카락 중간에 광택이 돌며 원 모양을 그리는, 샴푸 광고에 등장하는 것처럼 ‘엔젤링’이 있는 머릿결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염색이나 펌을 자제해도 타고난 머릿결이 부스스해 비만 오면 ‘산발’이 되는 이들, 가늘고 힘없는 머리카락이 쉽게 엉키기까지 해 빗질조차 잘 되지 않는 이들에게 ‘엔젤링’은 꿈 같은 이야기다. 미용실에 가서 고가의 스트레이트 펌이나 영양 관리를 받아봐도 효과는 일시적이다. 

그렇다면 집에서 매일 약간의 수고를 들여 스타일링하는 방법뿐인데,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더라도 모발 종류에 따라서는 효과를 볼 수도 있는 아이템 3가지를 꼽아본다. 

 

사진=탱글티저

 

#엉킴은 가라, 탱글티저 브러시 

엔젤링이 생기는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머릿결이 되려면 사실 샴푸나 헤어 에센스보다도 빗질이중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빗질을 많이 하면 머리카락 위쪽의 영양이 아래쪽까지 잘 내려오며, 트리트먼트나 에센스의 성분 또한 잘 흡수된다는 것이다. 엉키지 않고 매끄러운 머리카락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없어 잘 엉키는 이들에게 빗질은 엉킨 것을 푸는 ‘노동’이 되기 일쑤다. 

이런 경우 영국산 헤어 브러쉬 ‘탱글티저’ 디탱글링 오리지널이 추천할 만하다. 타 헤어 브러쉬와는 차별되는 2개의 열로 배치된 브리실 모는 곱슬거림을 풀어주며, 모발이 엉키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가장 긴 모가 1차적으로 엉킴을 풀어주며 2차적으로 짧은 모가 다시 한번 부드럽게 정리해 주는 효과가 있다. 

 

사진=바비리스

 

#’곰손’도 드라이와 스타일링을, 바비리스 오토 볼륨 에어 브러시

‘미용실에서 드라이한 헤어’를 집에서 만들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겨우 말리는 것도 버거운 데다, 홈쇼핑 화면에선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던 각종 고데기나 헤어 스타일링기는 집에 와서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곰손'이라 슬프지만 그냥 말려서는 너무나 부스스한 ‘사자머리’를 참을 수 없다면 바비리스의 오토 볼륨 에어 브러시가 써볼 만하다. 모발 건조와 헤어 스타일링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기로, 롤 자체에서 바람이 나오면서 회전해 원하는 방향으로 볼륨 넣기와 웨이브 연출이 가능다. 일반 드라이어로 말리면서 헤어롤을 마는 것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사진=웨신

 

#두피 마사지와 엉킴방지 동시에, 웨신 바이탈 브러시

건강한 두피는 ‘엔젤링 헤어’의 필수 조건이다.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이 나오려면 그 뿌리가 박혀 있는 두피부터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다양한 소재로 된 샴푸 브러시의 유행 열풍이 불고 있다. 대부분 동그랗고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이지만, 일반 브러시와 같은 모양으로 눈길을 끄는 웨신의 바이탈 브러시는 멀티 기능을 갖추고 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 거품을 내고 빗질을 해서 두피 마사지를 해 주며, 마른 상태에서는 머리카락의 엉킴을 빨리 풀어주는 브러시 기능을 한다. 길이가 다른 두 종류의 핀이 교차돼서 꽂혀 있는 형태로, 젖은 머리카락이든 마르고 엉킨 머리카락이든 뽑힐 염려 없이 부드럽게 내려가도록 돕는다. 

 

사진=지오반니

 

#아이허브 인기 곱슬방지 에센스, 지오반니 프리즈 비 곤

머리카락 자체는 건강해도, 부스스한 반곱슬 머리카락의 소유자들은 감고 난 뒤 저절로 차분해지지 않는 머리카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차분하고 매끄럽게 떨어지지 않고 군데군데 짧고 굵은 곱슬머리가 튀어나와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드라이어로 스타일링하거나 매직 스트레이트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일시적인 효과를 주는 전용 헤어 에센스도 있다.

'아이허브' 인기 아이템으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지오반니(Giovanni) 프리즈 비 곤(Frizz be gone)은 이런 곱슬머리를 차분하게 정돈해주는 효과가 있는 헤어 세럼이다. 머리를 감은 뒤 젖은 머리에 두어 방울 펴 바르고 말리면 영양 공급과 컬러 유지 효과가 있으며, 곱슬기를 가라앉혀 ‘엔젤링 헤어’가 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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