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뿌려 본 적이 없지만, 매일 눈만 뜨면 화장하듯이 뿌리는 것이 일상인 이들도 있다. 문외한만큼 마니아도 많은 뷰티 아이템, 바로 향수가 그렇다. 

5월 21일은 ‘장미와 향수’를 선물로 주고받는 ‘성년의 날’이다. 때문에 향수 업계 최대의 대목이자 향수에 대한 관심이 1년 중 가장 높이 올라가는 때이기도 하다. 평소 향수에 관심이 없어도, 이 때에는 백화점만 한 번 방문하면 온갖 종류의 향수를 시향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 때에 맞춰 저마다 독특한 스토리와 특징,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신제품 향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사진=킬리안

 

★‘에코-럭스’, 킬리안 헤네시

프렌치 하이엔드 향수 브랜드 킬리안은 유명한 코냑 제조 명가인 헤네시(Henessy)의 상속자인 킬리안 헤네시가 만들었다. 킬리안 헤네시는 선조들을 따라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자신에게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는 진정한 럭셔리란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킬리안의 모든 향수 보틀을 리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에코-럭스 철학을 자랑한다.

또한 각각의 향수에는 제목과 부제목이 있어, 제품명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향수에 그대로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킬리안의 향수는 8가지 컬렉션이 있으며 모두 유니섹스용이다. 

 

사진=코치 플로럴

 

★ ‘페미닌함의 끝판왕’, 코치 플로럴 오드퍼퓸

'성년의 날'의 상징과도 같은 장미는 사실 1년 365일 내내 사랑받는 ‘꽃의 여왕’이다. 코치 플로럴이 여심을 사로잡는 페미닌한 매력을 담아 선보인 ‘코치 플로럴 오드퍼퓸’은 장미향 중에서도 화사함의 정점을 보여준다. 

코치의 시그니처인 티 로즈로부터 영감을 받은 여성스러운 플로럴 향을 자랑하며, 티 로즈의 챰을 특징으로 한 원형 보틀 디자인과 페일 핑크 컬러의 티 로즈가 프린트 되어 있는 패키지 디자인은 페미닌하면서도 우아하다.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되는 팝업 스토어에선 전 방문자 대상 플라워 코사지 커스터마이징 이벤트와 당첨자 대상 석고 향수 커스터마이징 이벤트 등 자신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사진=지미추

 

★ ‘순수녀&얼음남’ 위한 지미추 로&맨 아이스 

슈즈 브랜드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출신 디자이너 지미추는 사실 구두뿐 아니라 액세서리와 향수까지 취급하는 패션 하우스다. 특히 향수는 지미추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와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순수한 여성에게 어울리는 플로럴 프루티 머스키 계열의 향수 ‘지미추 로’는 신선함, 은은함, 감미로움이 모두 들어 있는 향에 우아한 라인과 연핑크 컬러로 여성미 넘치는 보틀 디자인이 어울려 ‘잇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지미추

 

또 겉은 차가워 보여도 유머러스하고 스포티한 남성에게 어울리는 향수로는 ‘지미추 맨 아이스’가있다. 시트러스 아로마틱 우디 계열의 향으로, 상쾌하고 강렬하면서도 치명적인 유혹의 힘이 있다는 평가다. 디자인은 화이트 악어 가죽 프린트와 실버 로고가 더해져 젊고 트렌디한 감각은 물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사진=에르메스

 

★고대 향수의 신화, 에르메스 '에르메상스 컬렉션'

에르메스(HERMES)에서는 고대 향수의 행로를 떠올리게 하는 신화적인 진귀한 원재료로 탄생된 ‘에르메상스 컬렉션 신제품 향수’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에르메상스 컬렉션 신제품 향수는 뮤스크, 미르라, 아가우드, 시다와 현대의 향취가 만나 조화를 이루며, 에상스 드 퍼퓸 2종과 오 드 뚜왈렛 3종으로 구성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인다. 에르메스의 영혼과 소재가 어우러진 향기를 5개의 신제품을 통해 더욱 특별하게 연출했다.

에상스 드 퍼퓸은 퓨어 퍼퓸 오일로 오랜 향수의 원재료인 뮤스크의 기억을 소환하는 향기를 자랑하며, 오 드 뚜왈렛 3종은 따스한 관능미를 발산하는 ‘아가 에벤 오 드 뚜왈렛’과 단단하고 풍부한 레바논의 천년된 삼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세드르 삼박 오 드 뚜왈렛’, 금보다 더 귀하던 미르라와 상큼한 에글라틴 장미가 만난 ‘미르 에글란틴 오 드 뚜왈렛’의 3가지로 구성된다.

 

사진=조 말론 런던

 

★조 말론 런던, 5월에 제격 '블로썸 컬렉션'

런던에서 온 부티크 향수 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은 매년 5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블로썸 컬렉션을 공개한다. 올해는 트로피칼 열대 과일과 고귀한 난꽃을 주제로 한 ‘핫 블로썸 컬렉션’과 봄 꽃을 테마로 한 ‘블로썸 걸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핫 블로썸 컬렉션’은 브라질 마을 거리를 즐겁게 춤추며 걷는 듯한 유쾌하고 즐거운 컬렉션이다. 블로썸 컬렉션 최초로 과일 열매에서 영감을 받은 ‘트로피칼 체리모야 코롱'과 가벼운 사용감으로 봄∙여름 사용하기 좋은 ‘카틀레야 플라워 바디 미스트'로 구성됐다.

 

사진=조 말론 런던

 

‘블로썸 걸즈 컬렉션’은 블로썸 컬렉션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세 가지 향을 새로운 패키징으로 재구성했다. 신선한 복숭아 향이 싱그러움을 전하는 ‘플럼 블로썸 코롱’, 아시아 배로 불리는 나시 꽃에서 영감을 받은 ‘나시 블로썸 코롱’, 장미와 베르가못이 블렌딩 되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쿠라 체리 블로썸 코롱’ 등 3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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