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53)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방송에서 이재명(54)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과 관련해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22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남경필 후보는 “인신공격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전여옥 작가의 우려와 비판에 “아니다. 인격에 대한 검증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음성파일을)들어보라고 했는데 막상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족탈불급이라고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동영상보다 훨씬 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기에 더불어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유세차량에서 문제의 음성파일을 트는 것도 소속 당인 자유한국당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욕설 내용을)아이들이 들을 수도 있는 건데 공개는 하지 않아야 않겠느냐”고 지적하자 “그럴 수도 있겠네요”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진중권 교수가 격분해 “내가 알던 남경필 지사와 너무 다른 모습이다. 실망스럽다. 정책대결이 아니라 네거티브로 선거를 끌고 가겠다는 것 아니냐. 남 지사 아들 관련해서 국민들이 덮어두는 게 있다”라고 비판하자 남 후보는 “덮어두는 거 없다. 판결문에 다 나와있다”고 단호하게 응답했다.
지난 2014년 남경필 지사의 장남이 군 복무 중 후임병 폭행·성추행 사실이 밝혀져 남 지사는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어 2017년 9월 필로폰 투약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긴급체포된 이후 구속됐고,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한편 남경필 후보는 지난 8일 ‘외부자들’에 직접 출연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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