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LG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X캠(Cam)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출시했다. X스크린(Screen), X스킨(Skin)에 이은 세 번째 X시리즈다. 특히 이날은 팬택이 야심차게 내놓은 ‘IM-100’이 출시되는 날로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다.

 

◆ IM-100, 프리미엄급 기능

IM-100은 무선충전 거치대 겸 블루투스 스피커인 '스톤'(Stone)과 금속 바퀴로 된 조작 버튼 '휠 키'(Wheel key)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통사 로고를 새기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5.1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430, 2GB 램(RAM), 32GB 저장 용량, 3천mAh 배터리,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팬택은 이날 오전부터 KT와 SK텔레콤을 통해 IM-100을 판매를 시작했다. KT와 SK텔레콤은 최고 33만원에 달하는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흥행몰이에 나섰다. 출고가가 44만9900원이기 때문에 최저 10만원대에 단말기를 개통할 수 있다.

이미 지난 24∼29일 6일간 예약 판매를 통해 약 7천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 X캠, 듀얼 카메라 장착

X시리즈 모델 중 하나인 X캠은 뒷면에 1300만 화소의 78도 일반각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쌍으로 장착한 '듀얼 카메라'가 특징이다.

듀얼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 경험(UX)도 탑재했다.

'팝아웃'(Pop-out)은 두 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서 액자처럼 겹쳐 보여준다. 또 '움직이는 사진'은 두 개의 카메라로 촬영한 2초가량의 동영상을 하나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5.2인치 화면, 2천520mAh 일체형 배터리, 2GB 램(RAM), 16GB 저장 용량 등을 갖췄다. 색상은 티탄, 화이트 등 두 가지다. 출고가는 49만5천원이다.

 

LG전자는 IM-100 예약 판매 시작일인 지난 24일 LG유플러스를 통해 X스킨을 선보였다. IM-100이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KT와 SK텔레콤에서만 출시되는 상황에서 LG전자와 팬택이 서로 의식하는 것처럼 비춰졌다.

또 IM-100 공식 출시일인 30일에 맞춰 X캠을 내놨다. 이번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폰 업계는 출시 안 된 X시리즈가 3종이나 더 남아있고, 삼성전자도 조만간 ‘갤러시온 7’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중저가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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