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기러기 아빠 차승원이 등장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은행 영업으로 발에 불이 나게 뛰어다니는 최한수(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
사진=tvN

최한수는 모객을 위해 전단지를 돌리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에 직접 이를 붙이기도 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최한수는 고향 친구로부터 좋은 투자처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하루종일 뛰느라 퉁퉁 부은 발이 아파왔다. 여기에 손실 발생에 한 고객(현봉식)이 찾아와 거세게 항의를 하며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지점장인 최한수는 중재에 나섰으나 고객의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최한수는 연신 사과하는 직원에게 “그냥 내 전근 선물이다 생각해”라고 다독였다. 또 고객에게 “다행이면 내일모레면 만기 상환되니까 연장하지 말고 그 돈 빼시고, 다른 상품. 안전한 원금보장형으로 갈아타시는 게 어떠실지”라고 권했다.

집에 돌아온 최한수는 부모님을 모시지도 않으면서 생활비도 적게 보내는 이유를 두고 쓴소리를 들었다. 이 가운데 외국에서 아이와 지내고 있는 최한수의 아내는 “차로 미국 질주하는거 나 무서워 이제”라며 딸의 운동을 그만두게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최한수는 딸의 입스를 고칠 수 있는지 없는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아내는 “레슨비에 햄버거만 먹어도 생활비, 숙소비, 장거리 이동비 합치면 3~4억을 애한테 더 쏟아부어야 한대. 우리 이제 집도 없는데 퇴직할 거야?”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최한수는 “보람이는 골프가 지 인생 전부라는데 우리가 어떻게 포기하냐 부모가 돼서”라고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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