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가 페미니즘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SNS인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려 "본인들이 유명 페미를 검열하는 그것이 진정 여권신장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나"라고 "페미니스트들 서로 검열하는 게 과연 건설적인 방법인지 우리는 고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또 "모금으로 욕 먹었을 때도 환멸이 났다. 다른 페미들은 후원받아도 되고 난 안돼? 다른 페미들은 돈 벌어도 되고 나는 쇼핑몰로 돈 벌면 안돼?"라고 전했다.

한서희는 페미니즘을 담은 패션 상품을 파는 쇼핑몰을 운영해 '페미니스트 활동에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쇼핑몰을 운영하든 말든 자기 자유",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즘으로 돈을 버는 게 왜 잘못이냐"라며 한서희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서희는 "나는 메갈 워마드 모든 페미 스탠스를 수용하고 지지한다"면서도 "야하고 메갈 싫다고 한 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이냐"며 "내가 너네 방패막이냐"고 토로했다. 또 "니네가 나로 한번만 살아 봤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메갈(메갈리아의 준말)'과 '워마드'는 각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특히 '메갈'은 탄생 이후 큰 화제를 몰고 다니며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메갈리아는 지난 2015년 10월 폐쇄됐다.

이어 지난 22일 자신을 저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을 캡쳐해 올리며 "지금 이 글 이후로 페미 관련 언급 안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그동안 난 너무 착했다"며 "친구처럼 이라고 했던 게 사람들한테 이렇게 하찮은 존재가 될 줄이야"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난 이제 알겠더라 연예인들이 왜 일일이 피드백을 안하는 건지"라고 말했다.

한서희는 "내가 하수였지. 아무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며 무대 위에 올리고 난 그 장단에 좋다고 춤을 추다가 온 몸이 부러져 버렸다. 재미 다 본 사람들은 떠났고. 내가 너무 어렸다"고 덧붙였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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