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특정감사 결과에서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코치로부터 수십 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석희는 앞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을 이탈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재범 코치는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중에 심석희 선수에게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들의 격려차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하기 전날인 1월 16일에도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재범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밀폐된 공간에서 폭행했고, 공포감을 느낀 심석희 선수가 선수촌을 빠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은폐를 위해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허위 보고했다.

문체부는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이달 16일 자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문체부 빙상연맹 특정감사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후배 선수간의 폭행 및 가혹행위, 전명규 전 부회장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