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MBC가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논란에 대해 제작진 및 간부들에 대한 중징계를 발표했다.
 

(사진=MBC ' 전지적 참견 시점')

이날 MBC 인사위원회는 최근 세월호 속보 화면을 부적절하게 배경화면으로 사용한 사건에 대해 ▲본부장 6개월감봉▲부장 2개월 감봉▲PD 3개월 감동▲ 담당 조연출 1개월 정직 처분을 의결했다.

인사위원회 측은 “프로그램 제작의 직접적인 책임 뿐 아니라 관리감독 및 지휘책임을 물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위와 같은 징계 사유를 밝혔다.

더불어 ‘전참시’ 제작진을 경질하기로 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담당 부장, 연출,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되어 온 조연출 등 3인을 하차시켰다.

제작진이 경질됨에 따라 당분간 ‘전참시’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새로운 연출진이 오더라도 출연진들과는 조율과 상의를 거쳐야 할 전망이다. 특히 사건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이영자의 경우 다시 합류에 가닥을 잡을지가 미지수로 남아있다.

‘전참시’는 이달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자선행사에 참여한 모습을 그렸다. 이영자는 매니저와 함께 자선행사 중간 어묵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에피소드를 전달하며 MBC 뉴스 특보 화면을 사용해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합성 삽입했다.

문제는 해당 뉴스 화면이 세월호 보도 화면이었다는 점이었다. 과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조롱하며 ‘어묵’에 비유한 적 있어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영자는 사건 이후 9일 녹화 불참 의사를 밝혔고, MBC 측 역시 거듭된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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