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앵커 출신인 자유한국당 배현진(35)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가 24일 스스로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배 후보는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에 출연해 “주민들이 저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동안 고생했지’라고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배 후보는 ‘블랙리스트 피해자란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것은 주장이라기보다 팩트”라면서 “사장께서 인터뷰를 통해서 ‘배현진은 다시는 뉴스출연을 못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이것이 명백한 블랙리스트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뉴스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제가 뉴스의 공정성을 해쳤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면서 “정말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한쪽으로 찌그러지지 않는 뉴스를 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배 후보는 또 ‘지난 정권에서 방송 탄압이 없었다는 말은 박근혜 정부를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단 질문 자체가 약간 편향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누구도 제게 앵커 편집권을 침해한 적이 없다. 그 점에 관해서 저는 어떤 탄압을 받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배 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정치를 계속 할 것인가’란 물음에 그는 “이미 발을 들였기 때문에 제가 처음 드렸던 약속, 앞으로 계속 가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후보는 MBC 앵커 출신으로 홍준표 대표 인재영입 1호 인사로 지난 3월9일 한국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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