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강유미가 날카로운 질문으로 서울시장 후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강유미 ‘질문특보’가 서울시장 후보들을 만나 날카로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가온 6.13 지방선거로 후보자들은 본격적으로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후보들은 중앙정치 이슈에 묻혀 민생과 행정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돌직구 강유미 질문특보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유세 현장 속에 뛰어들어 후보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만난 강유미는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족자를 들고 박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날 박 후보는 ‘자영업자 살리기’라는 문제에 대해 “서울시 자영업자가 100만 명이 넘는데 딱 두 가지만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는 카드 수수료를 없애겠다. 두 번째는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을 못 닫아서 아파도 병원에 못 간다”며 “유급병가를 주겠다”고 덧붙이며 당당한 공약을 내걸었다.

 

두 번째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를 만났다. 그는 서울시장 취임 1일 차에 먼저 할 일을 묻는 말에 "재개발·재건축을 검토해 바로 도장을 찍겠다"며 거침없이 공약을 내놓았다. 이어진 미세먼지 4행시에 “미세먼지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다 고생하십니다, 먼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지금”이라고 재치있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 후보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지지율 1위로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유미가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편파적 방송을 이유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과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강 특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만났다.

강유미는 어김없이 서울시장 취임 1일 차에 가장 먼저 할 일을 물었고, 김종민 후보는 "세입자 김 씨도 당당한 서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세입자가 약 58%에 달하고 있다. 세입자가 집에 불을 내지 않는 한 절대 내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미세먼지가 확실하게 사라지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다"라고 당당한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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