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기획 이동협/연출 정철원, 안윤태) 406회에는 10년 동안 딸에게 몹쓸 짓을 저질러온 아빠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남편에게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김혜정(가명)씨는 “어차피 (성매매를 강요)당할 거면 맞는 거보단 그냥 하는 게 낫잖아요. 어차피 두들겨 맞고 하느니 계속 끌려다녔던 거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가 주머니에서 꺼내놓은 건 틀니였다. 김혜정씨는 “주먹으로 맞아서 어금니 다 부러지고 이가 다 깨지고 부러지고”라고 전했다. 하지만 남편의 극악무도한 행동은 아내선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혜정씨는 “아이들은 예뻐해요, 아이들한테는 아빠가 최고였죠. 내가 혼자 참으면 조용한데 애들한테도 피해가 가고 하니까”라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견뎌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딸 하예린(가명)을 10년간 성폭행한 정황이 드러난 것. 이 사건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처음 사무실을 찾아왔을 때 우리가 이거는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인 거 같다. 증거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시작하느냐고 그랬다. 근데 애가 막 주섬주섬 자기가 아빠한테 받은 되게 많은 음란 메시지가 있었는데 다 지웠는데 찾아보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복구된 메시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아빠는 하예린에게 노골적으로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변호사는 “문자를 보는 순간 ‘이거는 얘 말을 믿어볼 만하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혜정씨는 이런 사태를 모른 채 “아빠가 그냥 딸이니까, 너를 너무 사랑해서 아빠가 표현방식이 그런 거야 저는 그렇게만 이야기를 해주고 했었거든요”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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