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양예원의 카톡 내역이 공개돼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가해자 측으로 최초 지목된 스튜디오 관계자가 “폐업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BS2 '연예가중계'와 25일 인터뷰를 갖고 "사건이 일어난 스튜디오와 우리는 전혀 관련이 없다. 피해자는 2015년 7월경 촬영을 했고, 우리는 2016년 1월 스튜디오를 인수했다”며 "솔직히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누군가가 돌멩이를 살짝 던졌는데 개구리가 죽을 수 있다. 그런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 인터뷰를 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영향력 있는 분들은 언행을 취할 때 조금 더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수지를 겨냥한 발언도 했다. 

앞서 수지는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양예원을 응원하며 해당 사건을 언급한 국민청원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이 국민청원에 등장한 스튜디오의 상호명이 문제가 됐다. 스튜디오 관계자의 말대로 해당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스튜디오임에도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사진=KBS2 방송화면

수지는 SNS를 통해 스튜디오 상호 노출에 대해 사과했지만, 스튜디오는 수지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연예가중계’에서는 수지의 스튜디오에 대한 명예훼손죄 성립 여부를 놓고 법조인 2인의 의견을 들었다. 이에 대해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의견과, 형법상 명예훼손죄와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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