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경부와 커피 및 패스트푸드 전문점 21개 업체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의 골자는 텀블러나 보온병 등 개인 용기를 가져오면 최대 400원을 할인해주고, 컵 재질을 단일화해 재활용을 쉽게 한다는 것이다.
할인액은 100~400원으로 업체마다 다르며, 협약에 아예 참가하지 않은 곳도 있다. 이에 할인액이 너무 적어서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할인액이 더 올라가면 커피 전문점 가맹주 등의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큰 할인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만만찮다.
진정한 에코 지킴이를 자처한다면, 이럴 때일수록 할인액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표정으로 신박한 텀블러나 보온병을 가방에 챙겨야 마땅하지 않을까. 평범하고 재미없는 텀블러에 질렸다면 지금이라도 ‘인생 텀블러’를 찾아보자.
★밀어도 안 쓰러지네? 픽스 텀블러
아이디어 텀블러 중 꽤 많이 알려진 것이 넘어지지 않는 ‘픽스 텀블러’다. 키보드나 흰 옷 등에 실수로 텀블러 안 커피나 음료를 쏟아 당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노렸다. 텀블러 아래에 흡착판이 있어서, 평평한 바닥 어디든 내려놓으면 단단히 고정된다.
옆에서 꽤 강하게 밀거나, 쟁반에 놓고 바닥을 기울여도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수직으로 들어올리면 쉽게 바닥에서 떨어진다. 흡착판이 상하거나 기능을 잃은 경우엔 교체도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단백질파우더-미숫가루 애호가라면…’쉐이커 텀블러’
건강을 위해 아침 식사를 미숫가루나 선식으로 해결하거나, 단백질 파우더로 영양을 보충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이런 식습관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귀찮음’이다. 가루를 텀블러에 넣고 여러 차례 흔들거나 저어서 섞는 일이 은근히 번거롭다.
이런 귀찮음을 덜기 위해 ‘전동 쉐이커 텀블러’가 등장했다. 안에 전동 프로펠러가 들어 있어, 어떤 분말 형태이든 버튼을 누르면 힘차게 저어서 섞어준다. USB 충전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부터, 유선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건전지가 적용된 것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
★아동용이라지만 끌리는 ‘사탕 넣는 공간’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찾지만 혼자서 물병을 잘 챙기고 마시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전용 텀블러도 등장했다. 작은 크기와 전용 어깨끈이 달린 파우치, 달콤한 컬러가 눈길을 끄는 ‘뽀쪼’ 보온병이다. 이 병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상단에 있는 저장 공간이다.
액체류밖에 넣을 수 없는 다른 제품과 달리, 뚜껑 상단에 사탕이나 비타민 등을 챙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아동용이지만 어른들 역시 잊으면 안 되는 약이나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넣어 가지고 다니기에 손색없다.
★우아한 신토불이 텀블러, 숨은 기능까지?
고려청자 모양의 텀블러가 있을까. 답은 ‘있다’이다. 얼핏 보면 정말 도자기 같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독특한 텀블러인 ‘달항’의 청자운학문물병이 그렇다. 13세기 버전과 14세기 버전이 있을 만큼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 청자뿐 아니라 청화백자, 흑자 스타일도 있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기능은 시판 생수병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드시 내부에 물을 부어야 하는 일반 텀블러와 달리, 시판 생수병을 뚜껑만 열어 안에 집어넣으면 그대로 물을 마실 수 있다. 또 한 손으로도 쉽게 음용이 가능한 입구 디자인을 적용했다.
★24시간 넘는 보온, 기본기 ‘최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도 좋지만 우직하리만큼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을 더 높게 쳐 준다면 일명 ‘이효리 보온병’으로 불리는 스탠리 물병을 좋아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 탄생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스탠리의 물병은 일단 튼튼하다. 기본적으로 산악용 제품이어서, 떨어뜨려도 흠집은 나지만 웬만해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좋다.
산악용 보온병의 경우 섭씨 60도 이상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보온이 유지되며, 일반형 역시 15시간은 보온이 가능하다. JTBC ‘효리네 민박’에서 가수 이효리가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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