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7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유전’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인해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흥행과 완성도, 충격의 강도 등에서 지난해 전 세계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킨 ‘겟 아웃’과 비교되고 있다.

 

 

01. 공포걸작 내놓은 천재감독 데뷔작

‘유전’의 아리 애스터 감독은 대담한 단편영화들을 만들어내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각종 영화제 초청과 수상으로 주목 받았다. 아들의 삶에 끼어든 엄마의 이야기 ‘문하우젠’, 비정상적인 아들이 아버지를 괴롭히는 ‘더 스트레인지 띵 어바웃 더 존슨즈’ 등 가족을 주제로 한 이야기 전개와 구성, 영상미에 탁월한 재능을 드러냈다. ‘유전’은 그가 연출·각본을 맡은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조던 필레 감독은 배우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연출·각본에 첫 도전한 ‘겟 아웃’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소재를 공포 스릴러 장르로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내며 ‘이제껏 보지 못한 가장 독특한 스릴러’ 평가를 받은 ‘겟 아웃’은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제90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르고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할리우드 신흥 공포 명장으로 부상한 그는 차기작 ‘Us’를 준비 중이다.

 

02. 가족 이야기

아리 애스터 감독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에서도 가족을 테마로 한다.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것이자 자신이 선택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서 태어난 것에 관한 공포를 실감나게 그렸다.

흑인 청년 크리스가 백인 여자친구 로즈의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겟 아웃’에서도 가족은 중요한 작품 속 오브제다. 시종일관 관객의 허를 찌르는 이 영화는 겉으론 완벽해 보이는 미국의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인종차별, 고정관념과 무의식의 폐해를 일깨웠다.

 

 

03. 로튼토마토 만점...선댄스영화제 열광

‘유전’은 올해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돼 “지난 50년간 최고의 공포영화”(플레이리스트), “공포영화 최고 걸작”(USA 투데이), “무섭지 않은 장면이 단 1분도 없다”(할리우드 리포터) 등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 신선도지수 100%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신흥 공포영화 명가 블룸하우스 제작의 ‘겟 아웃’은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라 로튼 토마토 99%를 획득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도 213만 관객동원 기록을 세워 역대 해외 공포영화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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