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새 축구왕조를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1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반면 지난 2004-05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을 노렸던 리버풀은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 결승에 오른 팀답게, 양 팀은 맞대결에서 치열하고 팽팽했다.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깨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벤제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 골키퍼 카리우스가 페널티지역에서 동료에게 던지려 했던 볼이 다리를 뻗었던 벤제마에게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리버풀도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후반 10분 마네의 동점골로 금세 따라붙었다. 마네는 로브렌의 헤딩을 골문앞에서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대결은 그동안 침묵을 이어오던 베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베일은 후반 19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베일은 팀 동료 마르셀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베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베일이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카리우스의 펀칭 미스와 함께 골문안으로 들어갔고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레알마드리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