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발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않은 변화의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금감소나 경영부담 등의 우려가 있지만, 300인 이상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OECD 국가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300시간 이상 더 일해온 현실을 지적하며 "장시간 노동과 과로에서 벗어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저녁이 있는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함께 돌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5월 17일 발표된 신규채용 및 임금 보전지원, 업종별 대책 등을 담은 종합대책에 대해서는  “산업현장에서는 정부가 예상하지 않은 애로가 생길 수 있다”며 “특히 노선버스 등 근로시간 특례에서 제외되는 업종은 단시간에 추가 인력의 충원이 어려워 보완적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동부와 관계부처 간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며 “필요한 경우 대책을 유연하게 수정·보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위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예상 편성이 늦어졌다며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