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동성애'를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30일 KBS 1TV에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김문수 후보는 '동반자관계 인증제'에 대해 김종민 후보에게 "박원순 시장이 지원하고 있는 퀴어 축제처럼 동성애를 인정하는 제도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동성애를 인정하면 에이즈는 어떻게 막겠으며 저출산 문제는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혐오 발언은 참 유감스럽다. 이런 발언은 인권을 저버린 것이다"라고 김문수 후보의 발언이 동성애 혐오적임을 지적했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후보는 이어 "에이즈 문제는 동성애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했다. 이는 출산 문제와도 아무 상관이 없다"며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올드보이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권이라는 것은 프랑스혁명 이후부터 천부인권으로 당연한 가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종민 후보가 발표한 '동반자관계 인증제'는 이성 결혼으로 묶이는 가족 형태뿐만 아니라, 비혼이나 동성 가정, 노인 공동체, 장애인 공동체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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