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북미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 오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맨해튼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관저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지고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은 오전 9시5분쯤 시작해 2시간20분 정도 진행돼 오전 11시25분쯤에 끝났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토해 "북한이 전략적 변화를 숙고하고 예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찾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만약 비핵화의 길을 택할 경우 북한에 밝은 길이 놓여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북한과 미국은 함께 협력해 상호협력 및 호혜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미가 합의에 이르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이번 기회를 흘려버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이며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개월 동안 우리는 그것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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