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완연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식음료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단순한 빙과 제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셉트와 독특함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키워드 3가지를 살펴봤다.

 

사진= 연합뉴스

▶ Two in one(각자 취향대로)

이른바 ‘Two in one(투인원)’이 눈길을 끈다. 투인원 제품은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 형태로 즐길 수 있는데 본인이 선호하는 방식대로 먹을 수 있어 가심비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DOLE(돌)의 ‘후룻팝’은 열대과일의 100% 과즙주스가 들어간 제품으로 새콤달콤한 주스로 마실 수 있고, 6시간 이상 얼려서 먹으면 시원한 아이스 바로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이다. 매장에서 액체상태로 구매하여 주스나 아이스 바로 각자 기호에 맞게 섭취할 수 있다. 테트라팩 무균 포장재를 사용해 상온에서도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며, 한 손에 잡히는 62ml의 소형 패키지로 출시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오렌지’ 총 4종.

해태제과의 ‘탱크보이 시칠리아 레몬’은 상온에서 살짝 녹이면 음료로 변신해 아이스크림과 레모네이드 2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청량감과 입안의 텁텁함을 없애기 위해 식후에 찾던 레모네이드 음료를 대신할 수 있어 가심비가 높다. 뛰어난 품질로 유명한 시칠리아 레몬을 활용, 시중의 레모네이드와 비슷한 함량(1%)이지만 맛과 향이 진하다.

 

▶ Old but new(장수제품의 재탄생)

기존 장수 제품의 변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스 제품으로의 재출시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 친숙한 맛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세븐일레븐은 쿨피스, 웰치스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스테디셀러 음료를 활용한 ‘쿨피스 파우치’ ‘아이스웰치 청포도’를 선보였다. ‘쿨피스 파우치’는 지난 1980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산균 음료 쿨피스 복숭아맛을 활용한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며, ‘아이스웰치 청포도’는 탄산음료 웰치스에 사용되는 웰치스사의 청포도 원액을 그대로 아이스크림에 활용했다.

롯데푸드는 '쮸쮸바'를 아이스바로 만든 '쮸쮸바 하-드' 2종(딸기, 포도)을 선보였다. ‘쮸쮸바’는 1976년 출시된 펜슬형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후 지금까지 펜슬형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이번 신제품은 포장에도 기존 쮸쮸바의 로고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복고 감성을 입혔으며 쫀득한 아이스를 달콤시원한 과일아이스가 감싼 구조로 단단하고 쫀득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먹는 재미를 살렸다.

사진= 각 사 제공

▶ Particular season(한정 제품)

여름 한정판 개발 및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짧은 유행 주기 속에서 여름 특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의 호기심 및 구매욕구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얼려먹는 야쿠르트'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마블사와 협업한 '얼려먹는 야쿠르트 어벤져스'를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담았다. 특히 오렌지, 망고, 패션후르츠 등을 담은 '트로피칼 맛'은 열대과일의 상큼함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준다. 기존 제품과는 별개로 총 450만개가 만들어져 선착순 판매된다.

맥도날드는 여름을 맞아 9월까지 ‘아이스 칠러’ 음료를 판매한다. 지난해 선보인 ‘자두 칠러’가 자두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청량한 맛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것에 힘입어 올해 무더위를 시원 상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과일맛 아이스 칠러 음료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 여름에는 ‘자두’ ‘복숭아’ ‘애플망고’ ‘딸기바나나’ 총 4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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