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안나라수마나라’는 주요 캐릭터들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가슴 따뜻한 성장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최성은, 지창욱과의 연기 호흡도 중요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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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씨는 저랑 소통이 잘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감정을 항상 잘 전달해줘서 연기할 때 너무 고마웠어요. 언젠가 또 좋은 기회가 된다면 최성은이라는 배우랑 호흡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에요.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고등학생 역할이라 의지를 많이 했어요. 지창욱 선배님은 너무 멋지고 젠틀하세요. 정말 닮고 싶은 선배님이세요. 제가 많이 긴장할 때가 있었는데 유머러스 하시고 밝게 현장을 만들어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18어게인’ ‘여신강림’에 이어 다시 ‘안나라수마나라'에서 교복을 입게 된 황인엽. 단순히 학생 역할이라는 점을 떠나 30대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을 자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가 동안이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었는데, 알고보니 저희 부모님이 동안이시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동안인가보다’ 깨달았어요(웃음). 앞으로 연기하면서 교복 연기를 얼마나 더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제 모습 중에 제일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행복하게 촬영했어요”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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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캐릭터에는 ‘황인엽표’ 나일등의 시그니처도 있었다. 황인엽은 자신이 해석한 나일등에 대해 “친구는 부모님이 시키는대로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살던 친구”라며 “그렇게 살다보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거죠. 그런 부분도 있지만 좋아하는 여자친구 앞에서는 표현이 서툴러요”라고 소개했다.

“어떤 면에서는 공부 외에는 모든 면에서 서툰, 그 나이에 맞는 소년이에요. 서툴고 투박한 표현을 위해서 노력한 거 같아요. 결핍이 있고 상처가 있는 캐릭터다 보니 감독님과 상의를 해서 목뒤를 긁는 장치를 넣었어요. 일등이의 결핍과 소년미를 잘 접목을 시켜서 표현을 해봤어요”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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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은 뛰어난 미모 때문에 매 작품에서 인물설정의 기본값으로 외모적인 부분이 강조되기도 했다. 반면 ‘안나라수마나라’와 방송을 앞둔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보다 풍성해진 서사를 만날 수 있었다. 배우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하냐는 말에 그는 “그건 제가 판단할 부분은 아닌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바라봐주시는 분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분들이 판단해주실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배우로서 제가 가진 사명감을 조금씩이라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 드리고 싶은게 배우로서의 모습인 거 같아요. 제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많은 분들이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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