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은주는 올라갈 일밖에 남지 않았다. 점점 더워질 날씨에 맞춰 옷장 정리도 새롭게 완성돼야 하는 시기다. 하지만 그저 걸친다고 패션이 되는 것은 아니니 ‘포인트’가 항상 중요하다. 

똑 같은 차림새라도 어떤 아이템과 컬러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낼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화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와 강렬하면서도 통통 튀는 비비드 컬러 아이템들을 쇼핑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고 고민해보자. 

평소 가지고 있는 옷과 액세서리, 자신의 피부 톤과 머리카락, 눈동자 색을 모두 고려해 포인트 아이템을 쇼핑하면 후회가 없다.

 

★화사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 

 

사진= 1. 레페토, 2. 햇츠온, 3. 바바라, 4. 러브캣비쥬, 5. 트렁크 프로젝트

 

‘예쁜 색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사한 파스텔 컬러는 올해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파스텔 컬러는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효과가 있고, 강하지 않은 편안한 컬러감으로 어떤 스타일링에도 잘 녹아든다. 평소 ‘튀는’ 스타일보다는 온화하고 무난한 차림새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파스텔 컬러는 도전하기 쉽다. 

활동성이 좋은 상의에 파스텔 컬러를 얹으면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무드가 된다. 베이직 컬러를 기본으로 입고 신발, 모자, 주얼리 등에 파스텔 컬러의 아이템을 하나씩만 매치해서 자연스럽게 색감을 더해가는 것도 좋다. 비슷한 색조라면 파스텔 컬러의 아이템은 여러 가지를 함께 걸쳐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다. 

 

★강렬하면서도 통통 튀는 비비드 컬러 

 

사진=1. 하나, 2. 바바라, 3. 엑셀시오르, 4. 러브캣비쥬, 5. 러브캣비쥬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매력도 좋지만, 파스텔 컬러가 다소 밋밋해 보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강렬한 비비드 컬러 아이템들로 활기를 불어넣어 보자. 채도가 높은 비비드 컬러 역시 과감하지만 트렌디하기도 한 S/S 시즌 컬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발랄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비비드 컬러의 티셔츠를 선택했다면, ‘오버’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무 강렬한 비비드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베이직한 스타일링에 신발, 주얼리 등 한 가지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보통 비비드 컬러는 한 가지만 택하고, 두 가지가 될 경우엔 ‘깔맞춤’으로 통일성을 주면 좋다. 그리고 함께 매치할 아이템에선 힘을 빼줘야 한다. 

 

★웜톤vs쿨톤, 파스텔vs비비드?

흔히 메이크업 제품의 컬러를 고를 때 많이 고려하는 ‘웜톤’과 ‘쿨톤’의 판별 기준을 파스텔과 비비드 컬러의 패션 아이템에도 어느 정도 적용 가능하다. 피부색과 눈동자, 머리색을 종합했을 때 노란빛이 돌고 따뜻한 느낌과 금색이 잘 어울리는 웜톤과, 하얗고 푸른 빛이 돌고 차가운 느낌에 은색이 잘 어울리는 쿨톤은 어울리는 색깔이 다르다. 

메이크업시에는 보통 웜톤에게 오렌지나 코럴(산호)을, 쿨톤에게 핑크나 바이올렛을 많이 추천한다. 패션 아이템을 고를 때도, 크게 양분해 볼 때 따뜻한 느낌의 웜톤에는 온화한 파스텔 컬러가, 시원한 느낌의 쿨톤에는 비비드 컬러가 잘 받는 편이니 참고해서 선택하면 좋다.

물론 그렇다고 특정 컬러로 ‘도배’를 해선 안 되지만, 피부 톤에 잘 맞는 포인트 컬러를 선택하면 얼굴빛이 더욱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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