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방영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광주를 기억하는 '5.18 특집'으로 방송된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마마무 휘인, 배우 강훈, 배우 송영규가 등장했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날 이야기' 방송 캡처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날 이야기' 방송 캡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는 도청을 점거하고 최후의 항전을 벌였다. 하지만 그 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계엄군에게 포위당한 채 농성중이었다. ‘꼬꼬무’에서는 도청에 끝까지 남았던 200명의 결사대 중 한명인 ‘문재학’군의 이야기를 다뤘다.

꿋꿋하게 도청을 지키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못 돌아갈 것 같다”라고 말한 문재학 군은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을 진압하고 난 후 친구 안종필 군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다. 사인은 머리와 배에 당한 총상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 16세였다.

휘인, 강훈, 송영규는 일동 시신의 사진을 보고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휘인은 “한창 행복할 나이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방송에는 문재학군의 어머니가 출연해 아들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을 표했다. “하루도 생각 안 날 때가 없다. 꿈에서 라도 보고싶은데 꿈에도 안 보인다”라고 말한 어머니는 “나 안 보고 싶으냐”라며 먼저 간 아들에게 슬픔을 토로했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 그는 “오늘은 꿈에서 만나자”라고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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