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정보가 부족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떠날 곳은 정말 많다. 국내에도 정말 갈 곳이 많은데, 그 중 언젠가부터 각광받고 있는 곳이 ‘자연휴양림’이다. 

검증된 양질의 숙박시설과 삼림욕이 가능한 숲, 레저나 이색 체험까지 가능한 휴양림들이 많아지면서, 일류 호텔에서의 럭셔리한 하룻밤만큼이나 휴양림에서의 숙박을 고대하는 휴가족들도 많다. 

마침 7월을 앞두고 6월 4일부터 산림청 산하 국립자연휴양림들은 여름 성수기 숙박 추첨 접수 기간에 돌입했다. 아직 휴양림을 이용해 본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휴양림 예약의 A부터 Z까지를 숙지하고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변산자연휴양림

 

★휴양림도 다 같지 않다? 국립 & 민간

도로를 달리다 보면 ‘OO휴양림’이라는 관광지 간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전국에는 약 160곳 정도의 휴양림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그 중 40곳 가량이 산림청 산하에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이다. 

이곳들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라는 통합 홈페이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이밖에 100곳이 넘는 휴양림은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민간이 운영하는 곳들로, 운영 주체가 다른 만큼 홈페이지도 따로 마련돼 있다. 일반 펜션과 비슷하게 예약도 개별 홈페이지에서 각자 해야 한다. 

 

★국립자연휴양림, 4일부터 여름 성수기 추첨제 예약 접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4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휴양림 이용을 위한 추첨 예약을 받는다. 1인당 객실과 야영시설을 각각 1회, 최대 3박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추첨 결과는 12일 오전 10시에 발표되는데,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이용료를 결제해야 한다. 당첨되지 않았더라도 미당첨 및 미신청 객실 선착순 예약을 노릴 수도 있는데, 이는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여름 성수기 추첨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지난해에는 무려 13만명이 신청했다. 여러 휴양림 중 전북 부안 변산자연휴양림 위도항이 173대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양평 산음자연휴양림

 

★평일은 예약…주말은 ‘추첨’

성수기가 아닐 때 국립자연휴양림 숙박을 원한다면, 주중 선착순 예약을 노리는 것도 좋다. 매주 수요일에 약 1개월 후의 일주일치 주중 예약이 오픈된다. 오는 6월 6일에는 7월 11~17일까지의 예약이 가능한 식이다.

하지만 주말은 무조건 추첨으로 진행한다. 주말에는 금, 토요일과 법정공휴일 전일이 포함되는데, 전월 4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 사이에 추첨 신청을 받는다. 

 

사진=양주 아세안자연휴양림

 

★특색 넘치는 휴양림들, 문화체험부터 반려견 동반, 승마까지

휴양림마다 다양한 장점과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성수기 예약에서 제외된 휴양림들이 ‘특별한 목적’ 때문에 눈길을 끈다.

양주 아세안자연휴양림은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과의 사회적 화합 유도를 위해 만들어진 문화 체험공간으로, 이용자들에게 아세안 10개국과 이들의 전통놀이, 전통의상 등의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견 동반 휴양 전문 휴양림도 생겨났는데, 경북 영양의 검마산자연휴양림,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두메지구 등이 이에 해당된다. 산림청은 2018년 여름 성수기 예약을 앞두고 이곳들에 대한 별도 공지를 예고했다.

산림청 산하의 휴양림이 아닌 곳 중에서는 경북 영천 운주산자연휴양림이 ‘승마’라는 이색 콘텐츠로 눈길을 끈다. 숲체험과 야외 물놀이는 물론, 실내외 승마장과 산악승마로까지 갖춰 다채로운 승마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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