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정은희(이정은)와 고미란(엄정화)의 눈물겨운 화해가 그려졌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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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크게 싸운 은희와 미란은 절교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뒤늦게 미란의 속사정을 알게 된 은희는 알 수 없는 불편한 감정에 휩싸인다. 결국 미란을 만나러 서울로 찾아가는 은희.

은희는 미란의 병원에 손님으로 방문했다. 고미란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손님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은희는 "내가 의리가 없는 년이라"라고 말문을 열었고, 고미란은 "따지러 왔냐"고 물었다.

은희는 "목걸이도 돌려주려고"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모습을 보였고, 미란은 그런 정은희를 힘으로 누르며 "그냥 따져라. 입은 열려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은희는 "의리는 네가 없지. 네가 늘 나를 만만히 보고"라며 "1년 전 네가 그랬지. 네가 3번째 이혼했을 때, 내가 너랑 연락이 안 돼서 걱정이 돼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왔을 때. 네가 술 먹고 네 친구들 앞에서 '나는 네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그런 만만한 년'이라고 했었다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미란은 "꼬봉, 무수리, 하녀는 아니고 네가 만만한 건 사실"이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내가 이 세상에서 만만한 사람이 너밖에 더 있냐. 부모도 형제도 나 이혼한 걸로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딸조차 어려운데 내가 이 세상에서 너 하나만은 만만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

은희는 "내가 무슨 의리가 없냐"고 되물었고, 미란은 "의리가 없는 게 맞다. 네가 만약 의리가 있었다면 나한테 '서운하다, 상처받았다'라고 말했어야지. 오늘처럼 이렇게 와서 따지고, 내가 잘못 인정 안 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으면 머리를 뜯었어야지 그래야 그게 의리지"라고 답했다.

이어 은희는 "먹고살기도 바쁜데, 머리채 잡자고 서울에 오겠냐"라고 말했고, 고미란은 "오늘은 왜 왔냐"라고 질문했다. 정은희는 "우리 우정 쓰레기통에 버려도 마음에 안 편해서 왔다"라고 답했다. 미란은 고된 일로 몸이 굳은 은희의 몸 구석구석을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

미란은 "손님 몸이 많이 굳으셨다. 이러시면 보내달라고 해도 집에 보내드릴 수 없다"며 마사지를 계속 했다. 은희는 "가긴 어딜 가냐, 묵은 원한 받으려면 2박 3일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둘은 서로 눈물을 흘리며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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