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집’에 대한 애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생일대의 쇼핑이자 평생 계속해야 할 투자의 수단으로 꼽히는 집은 집주인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런 만큼, 자기 소유의 집이든 아니든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 또한 남다르다. 싱글족들은 혼자 사는 작은 원룸을 퇴근 뒤 혼자만을 위한 멋진 안식처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여러 명이 함께 사는 가족들은 구성원 각자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으로 누릴 수 있는 공간 꾸미기에 골몰한다. 

이런 ‘집 꾸미기’는 ‘홈 퍼니싱’이라는 용어를 단 다양한 브랜드들이 생겨나면서 더욱 소비자와의거리를 좁히고 있다. 구매력을 갖춘 인구가 많은 대형 쇼핑몰과 번화가를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는 홈 퍼니싱 전문 브랜드들의 매장에는 일단 실용적인 수납 및 생활용품이 많다. 

또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물건들도 많다. 집들이 선물을 사러 갔다가 내 것까지 사온다는 트렌디한 홈 퍼니싱 브랜드 5가지를 리스트업했다.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덴마크의 글로벌 디자인 체인인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은 북유럽의 실용적인 감성과 톡톡 튀는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홈 퍼니싱 브랜드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모두 쓸 수 있는 생활용품, 패션 소품, 디자인 소품 등 무궁무진한 물건들을 판매한다. 잠실 롯데몰, 고양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 매장을 내고 공격적인 마케팅 중이다. 

 

사진=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무인양품(MUJI, 무지)

일본을 대표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은 그 자체로 ‘미니멀리즘’의 상징이다. 인위적인 컬러나 가공을 최대한 배제한 화이트, 원목 소재가 주를 이루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좁은 일본의 집에서 최대한의 수납을 할 수 있는 실용성을 무기로 삼았다. 가구부터 주방기구, 가전제품, 화장품, 의류, 식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무인양품

 

★니코앤드(Niko and…)

무인양품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 ‘니코앤드’는 의류 라인업이 풍부해 패션 기업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인테리어 소품부터 부엌용품,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을 보유한 홈 퍼니싱 브랜드에 가깝다. 특히 가구 중에서는 집 안에서도 여행 온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아이디어 상품들과, 싱글족들의 공간을 편리하게 꾸며주는 실용적인 소가구들이 돋보인다. 

 

사진=니코앤드

 

★자주(JAJU)

과거 ‘자연주의’였던 명칭을 ‘자주(JAJU)’로 바꾸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에서 볼 수 있으며, 이마트 앱 등을 통해 온라인 쇼핑도 가능해 국산 홈 퍼니싱 브랜드 중에서 특히 접근성이 좋다. 의류부터 주방용품,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많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키즈 라인도 론칭해 아동 의류와 소품까지 판매를 시작하며 주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사진=자주

 

★모던하우스 & 버터 

이랜드그룹의 ‘모던하우스’는 홈 퍼니싱족들에게 반드시 둘러봐야 할 브랜드로 몇 년간 자리매김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그릇부터 침구, 소가구, 주방기구 등을 편리하게 마련할 수 있어 신혼부부가 사랑하는 브랜드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시작하는 홈 스타일링’이라는 콘셉트의 팬시리빙 SPA 브랜드 ‘버터’를 선보여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내놓으며 시선을 끌고 있다. 

 

사진=모던하우스 &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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