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전시 기획력으로 영국 현대미술을 이끌었던 ‘yBa 운동’은 전세계 미술계에 참신하고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에 영향을 받은 이랜드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문화예술재생 콘셉트의 갤러리를 오픈하고 미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랜드는 다음달 그랜드 오픈을 앞둔 ‘이랜드 헤이리 갤러리’의 1층 330㎡ 규모의 화이트큐브 전시관을 프리 오픈하고, 첫 전시로 ‘지히 작가’전을 진행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990㎡ 규모의 제2전시실은 오는 6월 중순 오픈한다.

이랜드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도유망한 청년 예술가 육성을 위해 매년 40세 이하 청년작가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작가를 선발해 창작 지원금을 후원하고 창작 활동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어준다.

올해로 12기를 선발했으며 총 95명이 창작 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받았다. 갤러리 첫 전시를 맡게 된 ‘지히 작가’ 역시 이랜드 문화재단 공모 10기 출신의 작가로 조형언어의 팝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 갤러리는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단독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로 GATE 2번 입구에 위치해 있다. 미술전시복합공간외에 영화 촬영소로 운영되는 3개의 스튜디오 총 3000㎡ 규모의 스튜디오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 '승리호'와 tvN 드라마 ‘마인’ 등을 촬영했고, 개봉 예정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 '종말의 바보’ 등을 촬영한 바 있다.

문화와 문명의 교차로라고도 불리는 헤이리 예술마을은 1998년 15만평 규모로 조성된 문화 공동체마을이다. 작업실,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 공간이 마을 곳곳에 위치한만큼 국내 문화예술 분야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랜드는 1조 규모로 커진 국내 미술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프라인 갤러리뿐 아니라 온라인 갤러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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