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영향력만큼이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인플루언서는 수십, 수백 만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개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SNS를 통해 생겨난 인플루언서들이 방송에 진출하는 사례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이렇다보니 각종 광고, 마케팅 업체에서도 인플루언서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이들은 실제 소비에 얼만큼 영향력을 행사할까?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초 까르띠에 인플루언서 김진경)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가 주는 영향’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8%가 ‘인플루언서의 제품 리뷰 컨텐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이다’ 8.9%, ‘잘 모르겠다’ 1.3%에 그쳤다.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는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인플루언서를 생각하는 이유로는 ‘제품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알 수 있어서(5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몰랐던 제품을 알 수 있어서(29.7%)’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홈쇼핑이나 일부광고만 보고는 확실할 수 없는 부분들을 인플루언서가 되짚어 준다는 점도 장점으로 다가갔다. 응답자들은 ’장기간 사용했을 때의 효과 등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8.1%)’라는 답변과 더불어 ’노골적으로 광고라는 느낌이 없어서(3.3%)’라고 밝혔다.

반면 부정적으로 인플루언서를 바라보는 이유에는 ‘결국은 제품 광고/마케팅이라고 생각해서’라는 의견 역시 74.1%나 깔려 있었다. 결국 장점이 최대의 약점이기도 한 셈. 이들은 ‘인플루언서의 생각이 100% 정답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서’ 18.5%, ‘인플루언서의 의견이 내게는 큰 영향력이 없어서’ 7.4%라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직장인의 86.2%는 ‘구매를 위해 또는 취미삼아 자주 방문하거나 구독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SNS 채널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쇼호스트의 상세한 설명이 뒤따르는 홈쇼핑이 인기였다면, 최근 직장인들에게는 인플루언서가 또다른 ‘쇼핑 채널’이 된 셈.

그 중에서도 ‘인스타그램(49.6%)’을 통해 ‘패션 컨텐츠(55.3%)’를 찾아보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구매하려던 제품이 인플루언서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 구매 여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묻자 응답자의 65.5%가 ‘살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라고 답했다. ‘마음을 바꿔 구매하지 않는다’ 29.3%, ‘참고용으로만 듣고 소신대로 구매한다’ 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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