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을 지향하는 싱글족에게 전자파 걱정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요리를 해결할 수 있는 필수 주방가전이 전기레인지다.

최근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 성장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60만대 수준이었던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올해 80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빠른 성장세에 해당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외 쟁쟁한 가전제품 브랜드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랜드가 유럽의 지멘스와 토종 LG전자·쿠첸이다.

 

◆ 獨 프리미엄 가전제품 지멘스, 수입업체 중 1위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 1월 인덕션 매출 비중 13%를 기록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지멘스는 이어 한달 만에 17%를 달성, 외산 업체 중 1위를 달성했다. 전체 매출 순위로는 3위를 기록해 1•2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쿠첸과 불과 1~2% 미만 소폭의 차이를 보였다.

뛰어난 제품력으로 정평이 난 지멘스가 지난 3~4월 인덕션 신제품 3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인덕션 사용이 보편화된 유럽에서 기술력을 다져온 지멘스 인덕션은 높은 화력과 에너지 효율성, 안전성 등에서 매력을 어필한다. 3월 ‘EX675LXC1K’의 경우 조리기구가 올려진 해당 구간만 개별 가열하도록 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편리하고 유동성 있게 조리할 수 있게 한 플렉스존 기능이 두드러진다. ‘EX675LXC1K’는 원형 화구가 추가돼 원형 조리기구 사용이 많은 한식 조리문화에 적합하다.

 

◆ 지난해 업계 1위 SK매직, 렌탈시장 강화

지난해 전기레인지 10만5000여대를 판매하며 자체 집계 기준 시장 점유율 16%로 업계 1위를 기록한 SK 매직이 선택한 올해 수성 전략은 렌탈 서비스 강화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SK매직을 견인한 1등 공신이 렌탈 부문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렌탈 서비스를 강화하여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누적계정 300만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슈퍼쿡 가스레인지’를 선보인 바 있는 SK매직은 전기레인지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가스불을 언제 어디서든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LG전자, 전기레인지 시장 본격 행보

LG전자는 올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냉장고•세탁기 등 기존 백색가전에서 스타일러•건조기에 인덕션을 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LG전자는 일반 전기레인지보다 좌우로 20% 이상 더 길어진 와이드형 전기레인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 달 초 신제품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요리에 따라 원하는 화구 사용이 가능하다. 센 화력이 필요한 요리는 인덕션 화구로, 다양한 용기 활용은 하이라이트 화구를 사용하여 맞춤 요리가 가능하다. 또한 2중 과열 방지 시스템은 과열을 감지하고 시간 제어, 출력 제어 등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요리할 수 있게 한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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